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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oAh Jul 07. 2022

무엇을 내주고 무엇을 얻을것인가?


포커에서 한장을 버리고 한장을 새로 받는 순서가 있다. 무엇을 노리느냐에 따라 버릴패와 노릴패가 정해진다. 쓰지못할 카드라면 에이스라도 버리는것이 유리할때가 있다.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얻을것인가? 냉철한 판단을 요하게 된다.


그 다음이 히든을 받기전까지 레이스냐 스테이냐 드롭이냐 선택이다. 히든에서 무엇이 올지 모르기 때문에 그야말로 확률과 감에 의존한 도박 배팅인데 도박사들은 히든으로 메이드가 되기전까지 이 흐름을 기막히게 자신에게 유리 하도록 끌어가고 결정적일때 승부를 건다.



대부분 승패는 마지막 히든 카드가 무엇이 올지 보다는  그 전에 판을 이끌어가는 흐름에서 결정된다. 히든을 받기전까지 버려야 되는 패와 물러서야 되는 판을 미리 잘 파악 하는것이 고수라 하겠다.


내주는것이 당장은 손해처럼 보이지만 고수들은 내주는 판을 통해 상대의 습성 기질을 파악하고 자신의 승리를 위한 자료 데이터로 활용한다. 99번 작게 지면서 방어하다 1번의 기회가 왔을때  큰 승리를 결정 짓는것이 고수의 포커 방식이다. 포커에서 전체적 운은 하수에게 있어도 결국은 고수를 이길수 없는것은 고수들은 99판을 하수에게 내주더라도 자신에게 운이 돌아오는 단 1판에 모든 승부를 걸고 상황을 충분히 역전 시킬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운이 따라도 패에 따라 일희일비 하며 수가 읽히는 하수는 고수의 포커 페이스에 말려들수 밖에 없다.



대부분의 포커에선 '조커(Joker)'를 빼놓고 게임을 벌린다. 조커를 허용하면 돌발 변수가 수없이 발생되므로 그야말로 조커를 얻느냐 마느냐가 승패를 결정짓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게 된다. 원패어 에도 지는 개패가 조커가 들어감으로 인해 로열 스트래이트 플러쉬로도 변할수 있으므로 고수일수록 예측이 불가능한 조커가 끼어드는 판을 싫어한다. 조커를 허용하는 포커판에서 조커를 얻게되면 그야말로 승운을 타게된다. 


실생활 에서도 포커의 법칙은 적용된다. 내주는 것이 있는만큼 상응하는 무엇을 얻느냐는 마음이 결정한다. 마음이 곧 조커가 된다고 하겠다. 모르고 해골에 담긴 물을 먹은 원효가 불평대신 깨달음을 얻었듯 마음을 조커처럼 활용하게 되면 어떤 악 상황에서도 자신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패를 얻을수 있게된다.



나는 한번도 집단의식을 이겨본적이 없다. 집단 의식은 뭉치면 용감하다고 도덕 양심은 물론 상식도 안 통하고 지성도 안 통하는 그야말로 야만 본성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대부분 에고들은 지성을 지닌 인간이라 스스로 자부해도 집단의식에 뛰어들면 원숭이처럼 갹갹대는 지능이 낮은 동물이 쉽게 돼 버리곤 한다.


기분따라 무턱대고 몰려 다니는 집단의식을 한번에 이기기는 힘들지만 조금씩 나아가도록 영향은 줄수 있겠다. 공개된 암과의 나의 투쟁도 한국의 암환자 생존률이 몇년간 급속도로 높아지면서 50%를 넘어선 것에서 만족한다. 5년전 캄캄하고 막막했던 상황 지금의 상황은 많이 차이난다. 암이 무조건 죽는병이란 인식은 크게 사라진듯 하다.



요즘은 너도나도 부자나 가난한자나 병자나 건강한 자나 노인 젊은이 진보 보수 할것없이 나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국운이 다하니 다방면으로 망하려고 작정하고 질주 하면서 그에따른 뚜렷한 망조의 징후들을 보인다. 기존의 모든 국가 시스템이 무너지는것을 보면서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구해야 할지..  이미 깔린패가 어느정도 드러난 상황에서 히든에서 어떤 패가 들어 오는지 숨죽이고 주시해야 할때라 하겠다.


2022. 7월달 내내 그렇게 흘러갈 것이다.


https://youtu.be/iVQTi-Vr-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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