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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oAh Nov 16. 2022

'자포<自暴>'를 요구하는 지배권력

<상>놈들 입을 다물게 하는 <언론탄압>


 과거 조선의 신분제 사회는 지배 피지배의 수직 형태를 기반으로 한다. 양반 권력이 우매한 민중을 당근과 채찍을 사용해 '다스린다'.  즉, 옳고 그름보다는 무조건 양반말이 법이고 양반의 뜻이라면 상놈은 어린아이 말이라도 무조건 따라야 하는것이 옳바른 '유교' 법도라고 다들 생각했다. 사극 드라마를 보면 밑에서 자신의 의견을 살짝이라도 피력하면 "천한것이 어디서 감히!" 양반은 모욕을 당했다 여기고 길길이 날뛰는 모습 아주 흔하게 볼수있다.


 상놈은 양반을 그냥 쳐다만 봐도 무례망발한 중죄를 지은 죄인이 되었고 양반앞에서 점잖은척 하는것 역시 능멸(?) 죄가 되기에 상놈은 항상 굽신거리고 무식한 동물처럼 바닥에 엎드리고 스스로를 쉔네로 비하해야만 겸손하고 올바른 하인으로 인정 받고 살아 남을수 있었다. 군대 계급처럼 상놈들 사이 에서도 하는일에 따라 다시 계층을 만들어 험한일을 할수록 가축과 비슷한 레벨로 사회적 구박이 가해졌다.


뭐라도 말할려면 "천한게 뭘 알겠습니까요..쉔네는 그저.." 로 시작해야 한다"


천민은 오로지 천한 부모밑에서 태어난 죄로 태생부터 아예 계층이동을 원천 차단해서 하층일수록 스스로에 대해 '뭘해도 안돼' 라는 '자포자기 (自暴自棄)' 의

감정을 항상 품어야만 살아 남을수 있었다.


신분제의 폭력앞에서 입을 다물고 절대 무리에서 튀어선 안된다는 자포적 생존법으로 민중들 사이에 생긴 말이  '모난돌이 정 맞는다' 라는 속담이다. 자녀가 미래의 꿈 그런거 가졌다간 역모로 몰릴까봐 천민 부모들은 자녀가 글 읽는것도 질색하고 '송충이는 솔잎을 먹고 살아야 한다' 희망을 입에도 담지 못하게 단속했다. 이 외에도 자포를 생존 지혜로 체득한 민중들 속담들이 넘쳐난다. 위에서 무슨짓을 벌이건 지적하거나 불평하면 잡혀가서 멸문지화를 감당해야 했던 역사가 민중을 그렇게 권력앞에 입 다물게 만들었다.


결국 참다못한 민중들이 들고 일어난 '동학운동' 때는 청나라 군사와 일본군을 불러다 수만명 자국 민중들을 학살하기 까지 했다.  능력없는 양반들이 내내 그 짓들 하다 결국 조선은 망했다.



2022년, 나라 전체가 혼란과 난리속으로 난장판을 이루고 있다.


지금의 국민들은  피를 흘려 얻어낸 민주주의의 맛을 이미 알았고 신분제에 근거한 과거 방식의 지배체제를 대부분은 거부한다. 그러나, 민주화가 이루어져 점차 정치적으로 국민들이 자기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역사가 얼마 안됐기 때문에 민주주의에 대한 세대간 의식차에 큰 갭이 존재한다.


신세대 들에게 <5공을 모델로 삼은듯한> 다시 살아나고 있는 독재 정권은 경험해 보지 못한 레트로 적인 호기심 일테고 노년층에겐 젊은시절 과거의 향수 같은 낭만일수도 있겠다. 그들이 지금의 과거 망령들을 부활시킨 지지 세대층이다. 덕분에 5공과 박정희 시대 <유신 정권> 에 대한 추억들이 다시 줄줄이 소환되고 있다. 군인과 검찰, 특권층 야욕을 기반으로 삼는 독재는 한국인들에게 이미 다 치루고 지나간 학습인줄 알았지만 그 찌꺼기들의 여운이 남았다.


박근혜 정부의 교육부 정책 관료 발언

https://m.wikitree.co.kr/articles/805439


계급 사회를 안정적으로 유지 시키기 위해선 권력은 항상 천한 민중들이 사회와 자신의 처지에 대해 철학적으로 고찰하고 생각하는것을 두려워 한다. '동학'처럼 반기를 드는것이 두려워 지식을 습득하거나 자신들 만큼 똑똑해 지는것을 결코 원치 않는다. 대다수 민중을 우민으로 만들어야 다스리기가 좋고 그것이 계급사회를 유지하고 싶은 기득권의 이상향 사회이며 그들이 생각하는 질서가 잡힌 올바른 사회다. 자칭 보수라는 자들이 집권하면 항상 언론부터 길들이고 손보기 시작하는것은 그 때문이다.


기득권층들은 그들의 사상에 충실할 따름이고 지금의 난장판은 그들을 지도자로 내세운 (대부분 노년층과 신세대) 국민들의 선택이다. 민주주의 맛을 잠깐 봤다고 노예처럼 안 따를것이 뻔하면서 낡은 지배의식을 지니고 이미 사상과 행적이 충분히 검증된 자들에게 왜 다시 나라를 거꾸로 되돌려 달라고 그 난리를 쳤는가? 2번을 찍었던 자들은 스스로 불러들인 이 모순된 상황을 냉철하게 돌아볼수 있어야 한다.


사측과 노동자의 입장이 다르듯 집단을 대변하는 현 야당과 여당의 지지층도 다르고 대다수 무당 중도층은 사람과 공약 따져가며 투표를 한다. 그것이 정상적인 정당 민주주의 사회의 모습이다.


강남에 고작 빌딩 몇개 소유한 <과거의 양반 지주>계층이 부자 위주의 정책과 정당을 지지 하는것은 에고의 이기적인 행복 추구권을 따져볼때 논리적 납득이 되는 선택이다. 민주주의 에서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계층의 지지는 당연하다고 봤을때 논리적으로 모순이 되는쪽은 두들겨 맞으면서도 힘있는 층의 논리에 충실한 (과거의 노비 상놈) 계층이다. 구조적으로 하층 계급일수록 부자 들을 위한 정책을 거부 하는것이 상식이지만 현실이 꼭 그렇지만은 않다.


실제 권력과 빌딩 가진 부유 계층을 전국민의 1% 라고 보면 현실은 가난해도 마음만은  빌딩 몇개씩 가진 부자들과 동급이라고 생각하고 정신승리를 획득한 콘크리트 계층이 30% 정도 인듯하다. 자신의 가난이 싫어서 가난한 사람들을 경멸하는 경우는 흔하다. 


https://brunch.co.kr/@yemaya/1541


과거 민중들처럼 밥만 배불리 먹여주면 만족 한다는 의식을 지닌 순박한 계층 역시 복잡한 사회 정치적 상황에 대해  스스로 옳고 그름을 판단할 지적 능력이 없는경우 무조건 다수결이나 주변, 힘있는 자 한쪽편의 말을 무조건 따르는것이 편하다고 생각하는 경향도 있다. 특정 지역적 감성에 매몰된 경우가 그렇고 한쪽으로 치우친 특정 목적을 가진 언론만 맹신하는 경우가 그러하다. "나는 <무조건> 보수(진보)야" 라고 머리 복잡한것 싫어서 이득 안 따지고 무조건 한쪽말만 따르고 속편하게 사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반대 성향은 무조건 '적'이라는 이분법 논리에도 충실하다. 정치에 대해 아는 지식이 그다지 없는지라 상부에서 짜논 떠도는 몇가지 프래임 단어로 모든 복잡한 상황을 판단하며 권력과 돈신에 대한 신앙심을 지키는 강인함을 지녔다는걸 알수있다. 프래임 짜서 어떤 사안을 비판 하더라도  복사한듯 방어에 쓰는 논리나 단어는 단순한 몇가지 안된다.



강남에 거주한다 해서 다 부자들은 아니다. 1% 기득권에 속하지 않으면서도 그들을 지지하는 계층의 특징은 지배 권력층의 생활과 삶을 동경해 그들과 같은 동질의식속에 자신도 속해 있음을 자부심으로 삼은 경우가 많다. 즉, 언제고 기회가 된다면 그들 집단에 합류하고 싶다란 욕망을 가진 이들이 대부분 자신의 처지와 반대인 그룹의 사고 방식을 따른다. 친구따라 강남간다 말처럼 같은 문화계층에서 왕따에 대한 두려움과 겉보기에 치중하는 '체면' 이란 것도 중요한 요소다. 가난한 자들의 부자들 따라하기 명품에 대한 집착 심리도 그렇다.


물질적으로 부유하게 잘살고자 하는 욕망이 잘못된것이 아니다. 모두가 원하는 바지만 그 안에서 어떻게 부자가 되고 부를 어떻게 누리는가 방식의 선택이 옳고 그름을 가린다.


돈이 곧 정의라는 자본주의 논리에 충실할수록 힘있는 자에게 굽신대고 약한자를 착취 하는것을 당연시 여긴다. 가난을 경멸하고 멸시하는 생각만으로 상류층들과 동질의 수준(?)을 지녔다 자위하는 셈인데 자신도 언제든 부유층 사다리 라인에 올라탈 생각에 모순된 현실속에서도 연줄(돈줄)을 따르고 지지하며 도둑질도 크게 할수록 죄가 아닌 '능력' 으로 치부한다.


사람에 대한 평가도 지위 재산순으로 매겨서 따르거나 무시한다. 부자가 아님에도 부자들의 정당을 지지하는 심리가 대부분 그러하다. 도덕을 무시한채 오로지 '잘 살아보세' 초고속 경제성장 만을 최우선 과제로 달리던 시대가 낳은 부작용이라 볼수있다.


과거 체제로 돌리겠다는 양반 정권과 안 따르겠다는 천민층 대립에서 자신이 어느 계층에 속해 있는지 정도는 스스로 냉철하게 판단할수 있어야 한다. 전 국민이 자기가 양반이라 생각하고 상대를 상놈 취급하는 기질들이 다분하다. 과거 정권이 못했으니 더 과거로 가겠다 하고 박통시대를 지나 조선시대 신분제 까지 되돌리려면 이미 민주화를 맛본 민중들이 순탄하게 따라 갈리가 없다.


대선전부터 극단의 갈라치기로 일관한만큼 지금의 혼돈과 난장은 예정된 수순 아니었던가? 정치가 양분된 계층의 욕망을 조율 하는것이 마땅한데 도리어 지지층들만 믿고 양극화로 부추긴 결과가 지금의 난장판 정세다. 갈라치기 전략을 세운 지난 대선전에서 중도층은 갈곳을 잃고 재벌편인가 노동자 편인가 둘중 하나 각자 배경 조건들을 따져 선택을 했다.



노동자가 재벌 마인드로 더 낮은 급료로 뼈가 부숴질때까지 열심히 일하겠다고 하는 충성 맹세는 누구를 위한 맹세이고 신념인가? 확실한 정책노선을 알면서도 지지한 노동계층은 자기발등을 찍은것임을 알아야 한다. 이미 대선전에서 현 정권은 명확하게 노골적 친재벌 편들기 정책 노선을 공표 했으므로 속인것도 아니다.


https://v.daum.net/v/20221112155407878



작금의 민중 촛불 시위는 정말로 대다수 민중계층에서 생존권에 위협을 느끼기 때문에 벌어지는 사태들이다. 특권층의 독재와 신분제를 지지하는 30% 지지자들은 지금 국민들의 분노를 천한 빨갱이들의 난동 이라고 여길테지만 냄비 물이 끓으려 하는데 생존권이 위협 당하는 냄비속 개구리들에게 점잖게 있으라는 말이 먹힐리가 없다. 문통이 정권을 내주게된 가장 핵심도 결국은 국민들의 '부동산' 이라는 주거 생존권에 대한 광기와 불안 때문 이었다.


지배 피지배 의식은 서로 가치관이 다르므로 서로의 생각에 대해 서로를 뻔뻔하다 생각하고 비난한다. 그것을 대변하는 이들이 정치인 들이고 그들이 싸울때 안 씨우면 대신 국민들이 다친다. 내부에 산적한 문제들에서 국민들 시선을 돌리기 위해 노골적으로 정부가 검찰들 동원해 나라를 더욱 갈라치기 혼란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민생은 파탄을 향해가는데 오로지 정적 죽이기에 올인하는 모양새다.


 * 현 여당 선수들은 상식에 반하고 여론에 매맞더라도 얼굴 철판깔고 광인 행세하며 대다수 국민들과 싸우는것을 잘하고 현 야당은 반대로 국민들이 먼저 일어나야 슬쩍 여론보면서 뒤 따르는 비겁함을 지닌게 특징이다. 그러니 그 쪽수로도 매번 당하고 국민들이 차려준 자기 밥상도 빼앗기는 것이다. 전투력은 후져도 국민들 눈치를 본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고 지난 대선전에서 보았듯 많은이들이 눈치봐서 배를 갈아 탈수도 있는 기회주의자 란 말도된다.



지금의 권력이 민중들에게 요구하는 것은 단순한 한가지, 천민의 분수를 알아 '자포하고 상전이 시키는대로 입다물고 따르라' 이다. 지금의 민중들 불만은 집권 세력 입장에선 분수를 모르는 상놈들의 난동에 불과하다. 30%의 충실한 지지층 백성들을 믿고 절대 타협없이 과거 특권층을 위한 신분제 사회 체제로 돌리기 위해 무엇이던 하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보인다.


대선전 공약들과 전적에서 이미 뚜렷한 국정방향은 예고된 것이고 이미 선택과 줄서기는 끝난 상태지만 누구를 위한 국가이고 애국이 누구를 위한 것인가 명확히 해야 이 모순된 난장판 상황들이 정리가 된다. 도데체 이나라 국민들이 바라는 지도자는 어떤 형식이고 어떤 나라를 꿈꾸는가? 민중들이 스스로 선택하고 만들어낸 계층간 대립과 독재와 민주, 반복되는 모순적 혼란속에서 각자 답을 잘 찾아보길 바란다. 민중들에겐 정말 추운 겨울이 될것 같다.


https://v.daum.net/v/20221116202818273


* 망나니 트럼프도 우리와 이민자들에겐 깡패짓을 하면서도 자국의 이익을 우선시했다. 미국의 민주당과 공화당은 서로 반대 정책으로 싸워도 <자국의 이익>이라는 공통적 목표와 공감대가 있기에 누가 권력을 잡건 민주주의를 유지하지만 이 나라 정당들의 공통된 목표는 무엇인가? 꺼리낌없이 나라곳간과 국부를 팔아 치우고 전쟁위기 고조로 주변국들 싱글벙글 하게 만드는게 외교라는 그들과 지지자들에게 국익의 정의는 과연 무엇인가? 묻지 않을수가 없다. 조선이 왜 망했는지를 되돌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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