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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oAh Sep 12. 2023

‘생[生]’의 뒷면 ‘평안[平安]’을 구하다.

오고 또 가고.. 먹먹함이여..


복닥댐은 살아있는 자들의 몫이니 귀가하는 분들께 평안 있으라.. 이별과 슬픔에 가슴 먹먹함도 살아있는 자들의 몫이니..


병사, 사고사, 자사. 노사.. 이중에 자연사로 치는건 노사 외엔 없다. 어떤 죽음도 쉬운 죽음은 없다.



내가 죽는것은 그다지 감흥이 없는데 주변의 죽음엔 감정선이 출렁 거리고 우울증이 도진다.


재미없는 영화라도 끝은 봐야 감흥이 남는다. 중년이 맞게되는 갱년기는 그야말로 재미없는 영화 그동안 본 시간이 아까워 결말까지 자리에 앉아 버티는 심정이 되기 쉽상이다.



노쇠는 병마가 항상 대기중이라 언제 터질지 모르는 ON된 시한폭탄과 함께 사는 심정이 된다. 다마고치 키우듯 자식 키워서 성인 만들고 결혼 시키면 막 행복감에 젖을려나? 손자 손녀 재롱보며 용돈 쥐어줌 행복 하려나? 안해봐서 모르지만 뭘하면 행복할지 눈으로 보는 노부모의 노화 앞에선 딱히 정답이 안 보인다.


인간의 갱년기란 주변의 부고들과 부모의 노환을 오랜기간 지켜보며 어쩔수 없이 슬픔과 우울을 벗삼게 됨이라.. 슬픔과 허무함이 손에 잡힌다.



https://karl5044.tistory.com/1115


오고가고 이래저래.. 하수구에서도 꽃이 피어나기도 하고.. 모로코 대지진 같은 때죽음도 발생한다. 육체속에 매몰돼 생과사가 교차하며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전쟁터가 이 3차원 물질세계 다. 육체가 노쇠와 병마로 삐걱대고 의식마저 제한되면 그 갑갑함은 이루 말할수가 없다. 한줌의 젊음을 얻기위해 수십조를 아낌없이 쏟아붓는 초재벌들의 절박함이 이해된다.


떠나는 자들이여 전쟁터를 벗어나 부디 평안을 누리소서.. 명복을 빕니다.


https://youtu.be/iu89PhvBEto?si=flQ2MtEcuH69vB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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