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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oAh Oct 17. 2023

가을날 [신들의 정원] 산책길..


시국도 벼랑끝에 물가 난방비 생활비 걱정에 요양원등 부양해야할 노부모 바라보면 중년에 근심이 안 생길수가 없다. 말세기를 맞은 사회 곳곳이 만만치 않기에 노이로제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늘고있다. 병원 정신과 예약 하려면 한달이상이 밀려 있다고 한다.


누군가 그랬다지 하늘을 보라고..


따뜻한 가을 날씨, 스트래스 쌓임을 멈추기 위해 산책에 나서다. 사는곳 근방에 있는 [벽초지 수목원] 이란 곳이다. 나쁘지 않은데 산책 하려면 (만원 가량) 돈을 내야한다. 파주 지역엔 이런 장소가 몇군데 있다. 대부분 사진 찍으러들 온다. 연인끼리 와서 벤치에 마주앉아 대화 일체없이 각자 스마트폰 SNS에만 몰두하는 것이 요즘 젊은 세대들이다. 지하철이나 공원이나 어딜가나 그러한 모습을 볼수있다.


잘 꾸며논 인공화단 보다 자연스럽게 방치된 외곽이 훨씬 산책하기 편하다.


어리석다. 무지하다. 요즘처럼 상식이 무시되는 사회는 겪어본적이 없다. 다들 미친건가 싶지만 그동안 지성인처럼 위장했던 인류 의식이 얼마나 미천한지가 실전에서 드러나는 것이다.


한국은 이미 상식이 통하지 않는 미친나라가 됐다. 오래돼 기억나지 않는다는 사람에게 기억해 보라고 말하면 ‘위증교사’ 라는 죄가 성립된다고 할일없는 국가가 열일 제쳐두고 매달리고 국민 30% 가량이 아무거나 트집잡아 미운놈은 구속 시키라고 발광들을 한다. 중세 마녀사냥이 그러했고 영화 ‘다크나이트 라이즈’ 에서 범죄자들이 고담시를 점령하고 사형 추방 닥치는대로 판결 내리는 장면이 연상된다. 현 한국의 국가 행정이 그 수준이다.



전쟁이 누구 책임인가? 따진다면 원인제공을 따져보고 의도적인가 우발적인가 따져보면 누가 전쟁을 원하는 것인지 알게된다. 언론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미사일로 침공했고 이스라엘의 보복을 주장하지만 실상은 반대다.


남의땅 빼앗아 주민들 구석에 몰아넣고 두들길 구실이 필요할때 마다 신전에 난입해 폭력행사하고 신성모욕 하면 미사일 날라올거 뻔히 알면서도 때마다 일을 벌린다. 그리고 미사일 쐈다고 보복하겠다는 논리로 후드러패는 전면 전쟁이 벌어진다. 매번 똑같은 패턴으로 반복되는 이스라엘의 그 짓꺼리에 (암만 우방이라 해도) 이젠 그만좀 하라고 미국내 에서도 편이 갈린다.



인간으로 태어나 아폴론 태양의 신과 나란히 옆에서 신으로 대접받는 카이사르, 그리스 로마 <신들의 정원> 에 유일하게 인간인 <카이사르>석상이 두개나 있다. 생전엔 어떤 극악 상황에서도 승리만 해서 ‘전쟁의 신’으로도 불리웠던 인물이다. 인류는 그가 태어난 7월을그의 이름을 따서  ‘July ’라고 부른다.


‘끝을 볼것이다’ 영화 혹성탈출의 홍보 문구다. 정말 잘 지었다.


현대인들에게 ‘카이사르(Caesar)’ ‘(영어 발음)시저’ 는 영화 ‘혹성탈출’ 프리퀄 의 주인공 원숭이 이름이다. 최초의 말하는 원숭이로 인간을 몰아내고 원숭이들이 지구를 장악해 문명의 주인이 되는 ‘혹성탈출’  세계관을 만든다.


” 주사위는 던져졌다 “


루비콘 강을 건널때 카이사르(시저)가 남긴 유명한 말이다. 공화정 원로원에 맞서 제국으로 나아간 카이사르의 혁명사를 빗댄 설정이 혹성탈출 프리퀄이다.


서양사에서 문명의 건설과 기둥을 세우는것이 ‘카이사르’ 가 맡았던 역활이다. 갈리아 야만족 (현재의 독일 프랑스 영국등 유럽국가들) 을 복종시켜 로마제국에 편입시키고 근대 유럽 국가들의 문명 기틀을 만들었다. 역사가들은 당시의 모든 역사가 그를 중심으로 돌았음을 불가사의로 바라본다. 이해범주를 벗어난 모든 사건들과 압도적인 지혜를 지닌 그의 행정 정치 전쟁의 전략들을 범인의 시각으론 이해를 할수가 없다. 정치 행정 모든면에서 인류는 카이사르와 같은 천재를 이후 만나본적이 없다.


서양 위주 역사와 문명은 2천년전 카이사르가 열었던 ‘팍스로마나’ 로 마지막 챕터를 열었고 지금 최종 종결을 보고 있다.



신들의 정원에 신으로 존재하는 카이사르와 함께 동시대 서양사에서 신의 반열에 오른 인간이 또 한명 있다. 목수의 아들로 인간의 집이 아닌 마굿간에서 태어났다고 알려진 인물이다.


우리가 쓰고 있는 태양력 달력(율리우스력) 은 카이사르가 만들었지만 카이사르가 죽고 백년후 AD 라는 년도가 시작되는 지점에 예수라는 30대 피끓는 혈기를 지닌 청년이 있다. (AD라는 년도 자체가 예수 탄생을 기점으로 시작한다. 올해로 2023년이 지났다. 그 전은 BC 카드로 통용된다.)


‘모든길은 로마로 통한다’  카이사르의 팍스 로마나가 권력의 힘에의한 ‘통합’ 을 의미한다면 예수는 민중들 편에서 반대인 ‘분열’ 노선 이다. 그가 던진 불씨가 팍스 로마나 고속도로를 타고 2천년간 유럽 전체를 불길로 장악하게 된다.


<나는 평화를 주러 온 것이 아니라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49 “나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 그 불이 이미 타올랐으면 얼마나 좋으랴?

51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느냐? 아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오히려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

52 이제부터는 한 집안의 다섯 식구가 서로 갈라져, 세 사람이 두 사람에게 맞서고 두 사람이 세 사람에게 맞설 것이다.

53 아버지가 아들에게, 아들이 아버지에게, 어머니가 딸에게, 딸이 어머니에게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며느리가 시어머니에게 맞서 갈라지게 될 것이다.”



예수는 자신이 세상에 불을 지르고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고 했다. 그가 불씨를 던지고 간 지금의 인간사가 그러하니 그가 가진 영향력이 얼마나 대단했었는지를 알수있다. 기득권에 맞서 싸운 열사가 아니라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니 존경도 좀 해주고 돈좀 달라고 칭얼대면서 좋은집에서 태어나 그저 한 시대 잘먹고 잘 살았다면 누구도 그를 기억하지 않았을것이다.


 ‘다 이루었도다.’


그들이 주장했던 문명의 마지막 불길이 그들 사이에 최후의 전쟁이라 일컫는 <아마겟돈> 이다. 지금이 그 시기임을 누구도 부정하기 힘들다. 원하는 바를 다 이룬 예수의 지상 역활도 끝나간다. 광분하는 인간들의 미친짓들도 절정에 도달해 간다. 예수의 역활이 끝나간다와 그게 그말이다.


서양애들이야 뿌린게 그거니 그렇다해도 왜 동양권인 이 나라까지 덩달아 지랄들인지는 기운의 엮임을 보면 된다. 남북 갈려서 전세계 대립의 핵심 진수가 이 나라에 다 몰려있다. 고상한 말로 음양이라 그러면 좀 있어 보이고 만물이 ㅂㅈ와 ㅈㅈ를 갖고있도다 하면 같은말이라도 천박하다 욕처먹는다. 사실은 그말이 그말이다.



신들의 정원 산책이 나쁘지는 않으나 돈까지 내고 가야하니 궂이 다시 갈지는 모르겠다. 도심지 사는 사람들이야 자연을 접할 기회가 없어서 먼길 달려와 사진이라도 열심히 찍어야 돈값을 할테고 시골사는 이들은 궂이 그럴 맘이..


https://youtu.be/jQCNaOs0HLM?si=_1UwsT-P9_u59m_N


최상 상 중 망 4지선답에서 모든 결정에 항상 최악의 수만 골라골라 두는것이 정말 사람이 하는짓인가 의문이 든다. 대선전부터 시작해서 일부러 자멸하겠다고 작정하지 않고선 불가한 현상이다. 이러니 무언가에 홀린 꼭두각시 좀비들이지 어찌 사람이라 인정하겠는가..


https://youtu.be/caENELmIXvE?si=3jeJwtanSKYW7fLU

‘좋빠가‘ 욕인줄 알았는데 좋(아)빠(르게)가 뜻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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