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도라 상자가 열릴때
창고속에 처박아둔 옛날 이야기 들을 다시 들춰볼 시간대가 오는듯 하다. 이번 겨울 동면이 그리될것 같다.
과거엔 그저 환상적 동화같은 재미나고 구수한 옛날 이야기 였는데 나이가 차니 실제로 필요해지는 이야기가 된다. 임모털인 그들의 경륜과 지혜가 필요해지기 때문이다.
이야기 속에는 ‘용’ 이 나오고 그리스 로마의 신들이 나오고 국산 삼신할매등과 같은 토속신이 등장한다. 더 나아가 UFO 와 안드로메다와 푸른빛 감도는 플레이아데스, 오리온 우리의 은하계가 펼쳐진다. 날개달린 대천사들이 등장해 일장 연설을 해대면 수많은 존재들이 반짝거림으로 존재를 드러내며 하늘을 뒤덮는다. 멋지지 않는가..
이야기로 듣기엔 신들의 세상 판타지 어드벤처가 재밌어 보이나 나약한 인간들에겐 목숨을 건 시달림이다. 인간에고가 그 틈바구니 사이에서 나대기가 어림 반푼어치도 없다. 인간들 전쟁 틈바구니 사이에서 길양이 한마리가 무엇을 할수 있으리..
에고 들은 그저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사회생활 하면서 세상 돌아감을 관찰하는것 밖에 할수있는 일이 없다. 신들 이야기속에 휘말려봤자 인생 꼬이고 감당 안되는 힘에 짖눌려 꼭두각시처럼 나대다 폐인 되기 일쑤다. 어쩔수 없이 휘말려야 한다면 그들의 언행을 하나둘 배워가야만 적응이 가능하다. 아무나 할수있는 일이 아니다.
감당할수 없는것들은 아이들 손 닿지않는 창고속에 봉인해 숨겨둘수 밖에 없다. 먼지 뽀얗게 덕개비진 보물 상자를 열 키를 누군가 찾아내기 전까진.. 수천년 묶혀둘수밖에 없다. 판도라의 상자가 열릴때가 곧 말세기다. 지금이 그 말세기임을 누가 부정하리오.
인간의 진화는 신을 닮아가려고 노력하는 과정이다. 오스트랄로 피테쿠스 원숭이가 인간으로 진화했다는 진화론과 조물주가 진흙으로 조물락 거려서 아담을 만들었다는 창조론이 맞서 수백년간을 박 터지게 싸워댔는데 이제는 인간이 생명공학을 이용해 원하는 생물체를 만들어 낼수 있는 생명창조의 영역 수준까지 왔다.
기술은 됐는데 점점 지옥처럼 변해가는 인간 세상을 보자면 의식수준이 왜 이 모양인가? 불균형의 원인을 따져봐야 한다. 원자력이란 과학기술로 전체 생명계를 향해 방사능 오염수를 뿌리는짓도 서슴치 않으니 아이가 칼자루 쥐고 부모를 위협하는 폐륜아가 된것인가?
오만과 무지로 막나가는 인간의 폐륜적 악행에 신들의제재가 없을리 만무하다. 수억년 세월을 살아온 지구 어머니를 위협하는 만행을 저지르는 철부지들 아무리 발버둥쳐도 늙고 병들고 죽어가는것을 고작 수십년 연장하는 모털들 아닌가.. 시간속에 먼지와도 같은 자신들의 한계치를 알기에 그 발광들을 하는것인지.. 자신들 사라짐이 억울하다고 후손들에게 엿먹어봐라 이건가?
아무리 우주선을 쏘아 올릴만큼 똑똑하다 자부해도 몸안의 생명계가 반란을 일으킴을 눈치채지 못한다면 원숭이들과 다를바가 없다. 원숭이들의 몰락과 자멸을 눈뜨고 지켜보는것 또한 신들의 이야기 만큼이나 드라마틱 하다. 단지 그속에 같은 일원인지라 짜증나고 재미가 없다는것이 불만이라..
합당한 불만이라면 당당히 업그래이드 요구를 할수가 있을것이고 자격이 안되면 아담이 에덴동산에서 쫒겨날 때처럼 다시한번 쫒겨날 뿐이라.. 말세기엔 단순한 추방이 아닌 폐기처분 일수 있어서 더더욱 난리들을 치는것일테지. 이해못할바 아니다.
미래 이 지구의 주인은 어떤 종인가? 지구 어머니가 결정내릴 것이다. 적어도 바다에 방사능 오염수를 뿌려대고 찬성하는 지금의 패륜적 종은 아닐것이다. 집안에 독극물 뿌려대는 그런짓들 하면서 자신들은 그 안에서 자식낳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길 바라는건 적반하장에 앞뒤가 안맞는다. 민주주의 핑계대고 오리발 내민다고 고만고만한 결정에 특별대접 받을일이 없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절대반대를 외치던 사람보다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아예 없었다고 적극 변호하던 사람 선택한 국민들 자업자득이다.
종의 몰락과 부흥에 있어 동정이 아무런 논할 가치가 없음을 알기에 감성이 식어간다. 인간종에게 생존은 낭만의 시간이 아님이 분명하다. 80년대 (홍콩반환과 맞물린) 홍콩영화들과 같은 엉터리의 낭만이 진짜 말세기엔 통하지 않는다. 신들도 심심풀이로 살아가는 얼빠진 생명들 까지 챙기고 보호해줄 여력이 없음이다. 인간들이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야 할것이다.
https://youtu.be/G2nAezLoy2k?si=Hyq5iPeMVVZhmKv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