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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oAh Mar 24. 2024

어둠의 수문장 고양이가 말을해..

고대 이집트 문명과 고양이


생명을 관리하는 입장에선 마구 튀어나간 생명들의 수거인 죽음이 탄생보다도 중요한 업무라 할수있다. 생명수거 임무를 수행하는 신을 서양에선 ‘사신’ 이라고 하고 우리나라는 급을 좀 낮춰 저승 ‘사자’ 란 말을 사용한다.


인류에게 죽음의 세계에 관한 ‘사자의 서’ 는 두종류가 있는데 파드마 삼바바가 저술한 ‘티벳 사자의 서’와 ‘이집트 사자의 서’ 이다. 각자 자신들의 신앙 관점에서 바라보는 저승 세계를 묘사한다.



태양신과 함께 죽음 이후의 세계관과 죽음의 신을 함께 숭배하던 문명이 고대의 이집트 나일강 문명이다. 3천년간 번성하였고 피라미드 라는 굉장한 파라오들의 돌무덤을 문명 유산으로 남겼다. 현대에 와서도 이집트 하면 피라미드다.


3천년을 누린 고대이집트 문명


남겨진 피라미드는 지배국으로 찬란했던 고대 이집트 문명의 번성 규모를 짐작케 한다. 현대과학 입장에서 불가사의한 건축물인데 수많은 유대인 노예들의 노동력과 생명을 희생시켜 만들었다고 추정한다. 노예해방을 위해 이집트 태양신 ‘라’ 와 유대신 여호와가 한판 붙어서 여호와승, 노예였던 유대인들이 이집트를 탈출해 자유를 찾는 이야기가 모세의 엑소더스 ‘출애굽기’ 다. 하룻밤에 유대신의 사신이 이집트 전역을 휘휘저어 이집트 가정의 아이 장남들을 (파라오의 아들까지도)전부 몰살시켜 파라오에게 모세가 마침내 항복을 받아낸다. 유대인 가정에는 전날밤 양피로 표시를 해 패스 했다고 한다.



고대 이집트의 신들은 대개가 동물의 얼굴을 하고있다.



 사후 세계를 관장하는 아누비스는 늑대 쟈칼이라는 설이 가장 일반적이다. 우리나라의 염라대왕과 같은 역활로 죽은자의 죄과를 저울에 달아보고 그에따른 판결을 내린다고 한다.  


https://namu.wiki/w/%EC%95%84%EB%88%84%EB%B9%84%EC%8A%A4



무덤을 지키는 수문장 스핑크스는 피라미드를 출입하려는 인간에게 수수께끼를 내고 그 자격을 테스트 하는 동물이다. 인간이나 양의 얼굴에 사자(?)의 몸을 가지고 있다.


이집트 문명에서 신들이 동물들의 형상을 하고 있는것에 대해 의례 신화들이 그러하듯 별자리와 연계해 추측하는 설들이 다양하다. 힌두교 국가에서 소를 신성시 하는것과 마찬가지로 고대 이집트 문명에선 고양이를 신성한 동물로 여기고 숭배한다. 스핑크스 역시 앉아있는 모양에서 고양이과 동물일것으로 추정한다.


고양이는 인간 문명에서 다른 차원(저승)을 연결하는 매개체 동물로도 알려져 있다.




고양이를 다른 차원의 세계와 연결된 매개체로 여기는 인식은 동서양 모두 공통인데 고대 이집트 에서는 고양이를 신성시했고 길거리 고양이 에게도 보석으로 치장을 시켰다 한다. 반면, 우리나라를 비롯 동양에서는 죽음을 나타내는 불길한 징조 내지는 귀신과 연계된 요물로 주로 등장한다. 70-80년대 한국 공포영화에서 검은 고양이는 절대 빠지지 않는 소품이며 영화 ‘메트릭스’ 에서는 시스템 오류가 일어나 메트릭스가 균열이 생기는 장면을 나타낼때 고양이가 등장한다.



고양이는 영물 이라 망자를 본다는 말도 있고 확실히 요물 소리 들어도 될만큼 영악하다. 성격도 제각각에 인간만큼 다양한 감정표현을 한다.


특이한 경우로 주인의 보호아래 여행을 즐기는 고양이도 있지만 기본은 항상 주위를 경계해 자신의 영역권을 쉽게 이탈하지 않는다. 개와달리 산책도 좋아하지 않는다. 개가 인간을 따르고 충성한다면 고양이는 사람이 따라다니며 시중(?)들어야 되는 동물이다.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이 스스로를 ‘주인’ 이라 하지않고 ‘집사’ 라고 표현하는 이유다. 돌봐주는 사람을 따르는것은 오로지 자신의 요구를 채우고 안위를 위한 밀당 조름이다. 개와같은 의리나 충정 봉사 희생 그런건 고양이에겐 기대하지 않는게 좋다.


스핑크스 자새로 나를 삔히 쳐다보며 관찰중인녀석


고양이는 항상 인간을 관찰한다. 나도 마찬가지다. 나는 녀석에게서 생명이 지닌 ‘행복함’ 이 무엇인지를 찾으려 드는 자연 탐구인이다. 고양이의 밀당을 이해하면서 조금씩 고대 이집트인들이 숭배했던 아누비스의 어둠속으로 출입허가의 흔적을 찾는다. (행복함을 찾음에 있어 왜 어둠을 쫒는지는 설명해봤자 이므로 생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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