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 분쟁이 끝나는것을 우리는 원치 않는다.
싸워대야만 서로 생존할수 있다. 한쪽이 지거나 이기거나 해서 대립이 끝나면 양쪽다 생존하기 힘들때 적대적 공생관계가 성립된다. WWF 프로 레슬링을 그래서 짜고 치는 ‘쑈’ 라고 한다.
국가 외교적으로는 남북관계가 그러하고 미중관계가 그러하다. 과거 70년대는 냉전체제라 해서 미소 대립에 전세계가 편 가르기 줄섰던 시절도 있었다. (지난 2년간 한국 외교는 그 시절로 회귀하려고 혼자 코메디 하는거다.)
즉 난장판의 수습이 아닌 계속 분란을 일으키고 대립이 유지돼야 지지를 받아 존재할수 있다는 말이다. 지지율로 먹고사는 정치인들이 그렇고 이슈를 만들어내고 흥행몰이를 이어가는 평론가 언론들이 그러하다. 한쪽으로 대세가 완전히 기울어 마지노선이 무너지지 않는한 대립상태는 그대로 유지된채 고정된다.
https://v.daum.net/v/20240411055205904
2024 총선은 7:3 지지 구도가 그대로 반영된 결과다. 이번 선거의 특징은 무소속 0명에서 알수있듯 인물이나 정책위주가 아닌 여야 양대세력간 결집 양상이었다 ‘정권심판’ 론이 모든 이슈들을 덮었고 핵심은 고착화된 7:3구도 무너뜨리기 vs 방어하기 국민게임 이다.
편가르기 결집에서 야당이 대승했다고 하는데 난장판이 끝나길 바라는 7 국민 관점에서 본다면 무너질것 같은 한계선상에서 우리가 남이가 3 세력이 결집해 결국 당장은 개혁과 탄핵 저지선 방어에 성공 했다고 본다. 문통시절 새누리당때와 마찬가지로 구석에 몰린 형국이지만 일단, 간신히 숨통은 붙어있다.
* 여당이면서 70% 지지율에 180석 가지고도 동네북처럼 두들겨맞고 자기당 대권후보 까내리며 정권까지 내준게 지난 낙연의 수박들 민주당이다.
지난 2년 온갖 난장판 속에서도 보기만 해도 지치는 마지노선 30% 콘크리트 지지율, 야당이 이겼다고 축포 터트리는 이번 총선은 언론들 흥행 몰이는 성공했다지만 2년간 고정된 턱걸이 수치 결과가 그대로 드러난것이고 이변이나 변동이 없다. 결과보면 알것이다. 그간 여론조사 한답시고 출렁거린다던 지지율은 그냥 언론에서 흥행위한 연출임이 드러난다.
https://brunch.co.kr/@yemaya/1983
즉, 경계선을 넘어가 완전히 무너진게 아닌 30% 콘크리트 지지율이 버텨냈단 결과로 분란과 난장이 계속 이어질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이미 판세가 기울었음이 확실해도 대립이 끝나는것을 원치않는 세력들이 최후 저지선 7:3 구도를 우리가 남이가 아슬아슬 지켜냈다. 국민들은 이겨도 이긴것 같지않고 져도 진것같지 않은 그저 그런 기분들이다.
*야당 역시도 부담감 측면에선 탄핵 저지선에서 멈춘것을 내심 안도 했을듯 하다. 180석 가지고도 검찰개혁에 실패했던 이낙연의 수박 민주당을 이재명이 물갈이 해서 이끌면 어떻게 달라질지는 앞으로 두고볼 일이다. 이번 선거 최대 이변이자 돌풍을 일으킨 조국당도 마찬가지다. 법무 장관 완장차고 어설프게 사법개혁 나섰다가 검사들에게 일방적으로 온가족이 두들겨 맞은 학자 샌님 스타일에서 패자 부활전에 성공했는데 얼마나 쎄졌는지는
야당 진영은 부산쪽에서 전멸했다 해도 구멍이 하나 생겼고 지지율은 4.5:5.5 구도로 힘겨루기에서 살짝 딸린것이 언젠가는 뒤집힐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번 선거 득표율을 보면 승패는 결정났어도 격차가 거의 턱밑까지 차 왔다. 전라도 지역처럼 압도적인 일방세 구도는 아니었단 얘기다. 접전끝에 여당쪽에 운이 따라 부산쪽만 여당의 대승이다.
특정 지역을 제외하고 전체적으로는 야당이 승리했다. 야당이 잘해서라기 보다는 언론 농간으로 밀릴듯 할때마다 구원투수로 상대측 배우 콤비가 막판에 대파까지 들고 잘 깐죽거리며 악역을 훌륭하게 잘 해줬기 때문이다. 워낙 독특한 (만화같은) 캐릭터로 개그맨들 보다 인기는 많았고 결과론적으론 야당 승리의 일등공신들 이다. 민생 일깨워 주기위해 욕먹어 가면서도 쉴세없이 행사 다닌것도 그렇고 정말 수고했다. 배트맨이 아닌 조커도 연기 잘하면 주연이 될수있고 주연상 조연상 상도받고 박수 받는거다..
*막판 귀신들이 살짝 개입해 미친짓을 유도하며 야당에 힘을 실어줬다고 보여진다.
신의 한수로는 이재명 대표의 연동제 선택이라 본다. 조국 대표와 사전 싸인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으나 대다수의 반대에도 연동제를 선택한것이 조국당 열풍을 이끌어 범야권 승리를 다졌다. 당대표로서 이재명도 그렇고 지역구 후보를 내지않은 조국도 그렇고 득실을 잘 가리는것이 머리는 일반인보다 비상하게 좋다는것이 확인된다. 구태의연한 유아적 잔머리 굴리다 통째로 망한 한과 낙연과 극명하게 대비된다.
난세에 영웅이 등장한다고 한다. 난장판이 벌어질때 많은 변화들이 일어난다. 시대를 정리하고자 하는 영웅도 등장하지만 난리를 틈타 사적 이익을 추구하는 간신 간웅들도 기세를 부리게 된다.
전면에 나서기 원하는 그들을 체스판의 말이라고 한다면 그들에 대한 지지가 곧 국민들 자신의 선택이고 의도이다. 선거란것은 단순한 관람객이 아닌 국민 모두가 실제 게임판에 동참하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개인 취향이 어떻든지 그것은 존중 받아야 하나 선거에 참여함은 결과에 대한 책임도 져야 한다. 스스로의 잘못을 시인하고 졌다고 인정하기 보다는 나라가 어디로 가건말건 계속 잘했다 우기고 대세에 맞서 싸우자 한 국민들은 그 결정에 대한 공동책임을 져야만 할것이다.
양측다 이러다 나라 망한다라고 결집 했는데 어느쪽이 나라를 망하게 만드는 세력인지는 지켜보면 알것이고 여당은 개평받아 다시 판에 앉았으므로 엎치락 뒷치락 게임판은 계속된다. 짖어댈 대상이 사라지고 적대적 굥생관계가 깨지는것을 사냥개들은 원치 않는다. 적대적 굥생관계를 유지하려는 세력들에겐 누가 이기던 대립 자체가 신나는 ‘쑈 머스트 고온 (Show Must Go on)‘ 이다.
흥행몰이 하려는 언론들 논객들 간신들과 간웅들 난장판 정치 농간과 민생물가에 지난 2년간 국민들은 피곤해 죽을 지경이다. 고소와 압수수색 밖에 할줄 모르는 검사들에게 나라를 다스려 달라고 칼 쥐어준 국민들이 감당해야할 자업자득이다.
이 정권은 권력을 잡기 전부터 유독 잡스런 무속이 판을친다. 집권하자마자 (수염기른 노인 한마디가 국가 정책이 되서? ) 국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용산으로 이사간다고 난리를 치고 손바닥 ‘왕’ 자같은 괴상한 퍼포먼스가 대선전부터 이어졌다.
평론가 논객들도 그렇지만 유투브에서 대선결과 예측하면서 이 사람 큰일할 사람이라고 현정권 찬양했던 온갖 무당들이 지금은 이구동성 다들 잘못됐다 굿을한다. 미래를 본다는 너거들은 왜 그땐 이사람 안된다고 단 한사람도 말리지 않았나? 1년앞도 못 맞추는것들이 또다시 설쳐대고 사람들은 또 용하다고 지랄들 하며 엔터테인먼트를 즐긴다. 수준들 이란게 참.. 그러니 손바닥 왕자 보고 개사과로 조롱 당해도 찍어주는거다. 단지 천민출신 이재명이 싫어서?
인간들 스스로의 힘으로 난장판 상황을 정리할수 있기를 바라는것은 길양이들 스스로 질서와 평화로운 사회를 건설하기 바라는것과 같다. 민주주의란것이 평화로운 방식에 의해 국민들 의견을 모아보자는 합의일진데 어떤 잘못을 저질러도 인정하지 않는자 들에게 투표권 까지 쥐어주는한 평화로운 정치적 타협은 무리다.
정치판 보면 이 나라 국민들의 수준이 그러하다. 일본의 오염수를 지지하고 독립 운동가들을 능멸하고 온갖 부정과 비리가 드러나도 개혁을 거부하는 ‘우리가 남이가’ 30% 콘크리트 벽앞에서.. 국민들은 여전히 적대적 공생 관계속에서 줄다리기 하는 시달림을 당해야 할것이고 과거의 난장들을 하나하나 다시 재연해 나가야만 할것이다. 되새김질 해보라 이 나라가 어떤 격동의 세월들을 겪어왔는지.. 세월호 같은 참사를 겪고도 그저 단순 사고라고만 우기고 같은 침몰 패턴을 주기적으로 반복하는 이유와 해답을 이제는 그들도 찾아야만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