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이 없는것이 정답인가?
모든 생명체들은 영구히 흘러가는 시간속의 여행자 들이다. 기억속에 남는것과 사라지는것에 대한 의미를 구분 짓다보면 에고가 향후 지나가야 하는 여행지에 대해서도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 미리 알수도 있을것이다.
삶에는 정답이 없다?
대부분 지구위의 삶은 관광이 아닌 모험가들의 생존을 향한 도전이다. 삶에 정답이 없다는 위안은 사회적 삶을 살아내야 하는 에고가 할말은 아니다. 삶에 정답이 없음을 간파했다는 말은 제시된 모든 예시를 다 통찰해 문제의 실체를 깨달았다는 말이다.
스스로 자기 삶의 감독관이고 뜻대로 통제가 가능하다 자부 한다면 삶에 정답이 없는게 정답이다라고 주장해도 전혀 시건방짐이 아니다. 시험을 출제한 출제자의 의도를 간파하고 뚜렷한 주체적 자격을 획득한 존재로 있을때 그 말이 합당하다. 인생무상을 깨달아 중생으로서 졸업이 가능하다. 그러나..
시험장에 들어선 학생은 최대한 노력을 기울여 자신앞에 놓인 문제를 풀어야 한다. 문제를 풀기도 전에 ’ 어차피 정답은 몰라‘ 찍기식 연필 굴리기나 무지함을 택해 문제를 놓아버림은 학생의 자세가 아니다. 그러다 계속 같은 잘못을 반복 망함을 되풀이 하는것 아닌가? 무지함에 계속 같은 선택을 하고 같은 자리에 떨어진다.
보통 여행지를 갈때 그곳에서 꼭 봐야할 것들을 미리 정해놓듯 이 사바 세상에 태어남도 그러하다. 도를 이루기 위해 아이들과 가정도 다 팽개치고 산속이나 종단에 (전재산 다 바치고) 들어가 기도와 명상속에 파묻혀야 한다며 탈선으로 이끌려는 사람들 많다. 사이비 종교들과 인도 요기들, 소승불교파가 주로 그런 교리들을 내세운다. 버스에 타자마자 좌석이 맘에 안든다 내리겠다고 난리치는게 왜 버스에 올라탔는지를 망각한거다.
문제를 피하려 하지 말라
남들 치열하게 경기 치루고 있을때 오락실가서 비디오 게임하고 빠찡고 돌리며 놀고있는 자들이 승급심사를 통과 할리가 없다. 틀릴것이 두려워 속세의 인연을 거부하고 도망간 사람이 문제에 대한 해답을 어찌 알겠는가? 그러니 종교인 영성인 도인이랍시고 중생들 구제는 커녕 둘중 하나가 정답인 쉬운 산수 문제도 풀지 못하는 하생으로 자기 앞가림도 제대로 못하는것이다.
(구구단 정도는 외워 놓는것이 좋다지만 문제풀이 없이 구구단만 마냥 읆조리고 있어선 시간낭비다.)
육체를 입었다면 그에 합당한 주어진 현실적 삶을 치루어야 마땅하다. 풀어내야할 카르마도 그중 하나다. 경기장에 들어선 선수들은 그에 합당한 경기를 치루어야 한다. 그래야 승패가 나고 실력평가와 함께 점수가 나온다. 아예 경기를 포기하고 시험을 안 보겠다면 낙제를 미리 선택한거다.
사랑의 방식엔 정해진 규칙이 없고 정답이 없다. 결과 방식 상관없이 사랑에 빠지는것 자체가 정답이고 성공이다. 울고 웃고 만남과 이별, 그 모든것이 사랑하는 마음 안에서 발생한다.
육체를 입고있는 동안 무엇을 추구하고 얻을지는 각자의 선택이다. 무엇을 추구하던 적어도 도리(道理)에서 벗어나지만 않아도 틀린답은 아니다. 즉, 모든 문제에 대한 해답과 결론은 ‘도(道)’ 를 제대로 알아야 풀수 있다는것이다. 사랑에 빠진자들이 사랑의 감정을 알수있듯 ‘도’ 역시 마찬가지다.
모른다면 배우고 알아도 마음이 어긋나 따르지 못하겠다면 행동을 통해 익히고 마음을 바로 잡기위한 노력을 기울어야 한다. 도를 구하기 위해 삶에서 어긋나지 않는 도리를 따라 사는 사람들이 도인이고 올바른 삶 자체가 곧 수련이고 영성이다. 인품으로 드러난다.
과거를 망각하고 돌아보지 못하는 사람들은 아이들이 왜 우는지를 이해하지 못한다. 자신의 뜻대로 아이를 다그치고 잘못된길로 탈선하게끔 만든다. 자신도 그러했기 때문이다.
정답이 없다고 문제풀기를 포기한채 당장만 술로 위안삼아 넘기다 보면 나이를 먹을수록 문제가 점점 쌓여간다. 지나온 과거에서 제대로 된 인과의 방정식을 풀지 못한채 넘길수록 점점 문제가 고난이도로 들어감에 그러하다.
수학 공식처럼 나이를 먹어 갈수록 삶은 고난도 문제를 제시한다. 아이들 산수 문제를 풀지 못하면 어른들 수학 문제는 더더욱 풀기가 어렵다. 지난 과거에 미래에 대한 정답의 해결고리가 있음을 알때 일맥상통 한길을 걷고 있음을 자각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변하지 않는 도리를 따르려는 성품이 곧 그러하다. 인품이 그렇게 형성되고 유지되는 것이다.
돈으로 인품을 갖출수 있다고 생각하는것이 천박한 졸부근성의 특징이다. 너도나도 과거와 현재를 내팽개치고 도박같은 미래의 부귀에 매달린다. 로또 한번 맞는다고 해서 어긋난 인품이 갑자기 변할리 없다.
인생이란 여정에서 무엇을 얻어갈지 각자 주어진 노선에서 찾아봐야 할것이다.
시간속을 여행하는 배낭 여행자에게 주어진 경비가 삶이란 시간이다. 계속 사라져 간다. 남의 여행지를 부러워할 여유가 모두에게 부족하다. 출발전 배낭에 무엇을 챙겨야 하는지 꼼꼼히 미리 점검하고 여행중에도 살펴보라. 불필요한 짐이라면 버리고 모자란건 장만하며 무사히 여행을 마칠때 행복한 투어가 마무리되고 좋은 추억으로 남을거다. 어떠한 경우에도 시간과 우주를 지탱하는 ‘도(道)‘ 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면 말이다. 무한의 시간속 모든 생명체가 마땅히 가야할 여행노선 그것을 곧 ‘도리(道理)’ 라고 말하다.
https://youtu.be/HDek1HgfHYM?si=dlym2WtjedRCa6b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