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문화에 간편함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이 가정에서 손쉽게 원두 커피를 즐기는 방법중 가장 단순화 시킨 방식이 캡슐 입니다. 인스턴트 믹스커피 타듯 캡슐만 넣고 스위치 누르면 커피가 알아서 추출돼 나옵니다. ( 제 경우는 침대 머리맡에 두고 아침마다 깨자마자 잠결에 내리게 되는데 가끔 컵 받치는걸 까먹어 바닥에 방류 하기도 합니다. 어? 커피 어딨어? 바닥에..)
장점
간편하다
소포장 진공 상태로 신선한 맛을 유지한다.
단점
(캡슐 포장 때문에) 비싸다.
규격이 다 달라서 맞춤 캡슐 고르는게 복잡하다.
쓰래기 분리 처리하기가 까다롭고 복잡하다. (대부분 그냥 용량제 봉투에 캡슐째 버리므로 버리는대도 돈든다.)
캡슐커피의 대표적 장단점 되겠습니다. 에스프레소 머신을 잘 못 다루는 경우와 번거로움을 귀찮아 하는 사람들을 위한 방식인데 아무래도 캡슐포장 비용이 들어가므로 보통 캡슐 하나당 5백원-1천원 사이로 다른 추출 방식에 비해 비쌉니다. 커피를 자주 마시지 않는다면 충분히 즐길만한 금액이고 많이 마신다면 나오는 쓰래기와 함께 한달 커피값도 일반원두 커피에 비해 배이상 지불해야 합니다.
봉지에 든 원두는 아무리 소포장 이라해도 일단 개봉해 공기와 접촉하기 시작하면 시간이 갈수록 맛이 변해갑니다. 개봉했다면 빨리 소비해야만 합니다. 캡슐은 원두가루를 1회 분량의 진공 소포장으로 나눠논 상태로 뜯지않은 미개봉 상태입니다. 당연히 봉지나 유리병 또는 깡통에 든 원두가루에 비해 원 상태로 유지되는 기간이 깁니다.
TIP
저의 경우는 캡슐의 경우 유통기한 같은건 별로 신경쓰지 않습니다. 커피등은 유통기한이 임박할수록 땡처리로 가격이 떨어지게 되는데 캡슐 가격이 부담될땐 땡처리 나올때 사두는것도 절약팁 입니다.
영구적으로 사용할수 있는 알루미늄 리필캡슐도 판매하는데 일반 원두가루를 넣어 캡슐기기로 추출할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진공포장이 아니면 커피맛은 일반 에스프레소 머신이나 드롭 방식보다 그게 그거 아니면더 안 좋을수도 있습니다. 궂이 번거롭게 캡슐에 담아 추출하는 캡슐기기를 사용할 필요는 없는셈이죠.
기기의 선택
캡슐을 처음 시도할때 어떤 규격의 기기를 사야 하는가 선택은 가장 중요합니다. 소모품인 캡슐 규격이 아무 기기에나 다 맞는것이 아닌 제각각이라 그렇습니다. 에스프레소 머신은 성능이 기기를 구매할때 가장 중점사항 이지만 캡슐은 호환 확장성 입니다. 대부분 기기는 (고가의 에스프레소 머신에 비해) 저렴한데 소모품인 캡슐이 비싸죠. 소비자가 자기네 전용 캡슐을 계속 쓰기만 한다면 공짜로 기기를 나눠줘도 회사측은 이득입니다.
캡슐 커피 규격은 네스프레소가 장악한 시장에 돌체 구스토가 더 큰 용량으로 등장해 양대 방식으로 시장을 나눠먹고 있는중에 일리가 독자적 규격으로 조금씩 인기를 얻고 있는중 같습니다.
네스프레소와 돌체 구스토 두가지 방식중에 선택 하라고 한다면 사용가능한 종류면에선 [돌체 구스토] 가 조금 더 유리합니다. 바로 컨버터를 사용해 네스프레소 캡슐을 호환해 사용할수 있기 때문이죠. 게다가 네스프레소 보다 분량이 커서 아메리카노 추출이 더 쉽습니다. (저가 커피들 처럼 카페인 과추출할 필요가 없어요.) 반면 네스프레소 기기는 돌체의 캡슐은 사용불가 이므로 캡슐 선택에 제한이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캡슐제품들이 네스프레소 규격을 기본으로 출시하므로 네스프레소 규격 만으로도 충분한것이 사실입니다. 대세를 따르고 단순함을 선호한다면 (캡슐 시장을 표본처럼 장악한) 네스프레소가 더 사용하기 편리합니다.
네스프레소 규격이 자신에게 더 맞다면 궂이 컨버터를 쓰느니 정확한 용량을 맞춰주는 네스프레소 기기를 사는것이 나을수도 있습니다. ( 다들 네스프레소 규격에 맞는 제품을 출시하므로 돌체용 캡슐은 무시 패스해도 충분해요. 돌체용 커피 대부분 네스프레소 캡슐로도 나옵니다. ) 에스프래소 방식을 선호하면 네스프레소를 아메리카노 방식을 선호한다면 조금 큰 캡슐인 돌체구스토를 선택하는것도 나쁘진 않습니다.
컨버터나 리필캡슐 구입은 알리 테무 직구를 추천합니다. 커피와 담배용품은 같은 중국 물건임에도 국내와 가격차이가 (배 이상) 많이 납니다.
지인이 규격이 안맞는 캡슐을 구매해서 이것저것 알려주는 와중에 처음이라 모르는 분들위해 기본 내용 정리해 봅니다. 가끔 네스프레소가 장악한 대세에 굴복하지 않고 독자적 규격 기기를 만들어 자기네 전용 캡슐만 쓰라는 제품들도 있습니다.
*일리 전용 머신은 이쁜 디자인과 저럼한 가격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데 일리 커피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일리 매니아가 아닌이상 기기 구입전에 네스프레소 호환여부를 꼭 체크하시는것이 좋습니다. (일리 커피는 네스프레소 용으로도 출시됩니다.)
일리는 그나마 스타벅스와 맞먹는 브랜드 파워에 매니아층이 존재하므로 저렴하면서 이쁜 디자인의 기기로 젊은층에 인기를 얻고 있지만 (기기는 싼대신 소모품인 일리 커피가 비싸요) 캡슐은 네스프레소 돌체 구스토 양대 규격이 대세이므로 그외 규격 기기들은 아무리 명기라해도 빨리 내다 버리는게 정신 건강상 좋습니다. 대부분 자리만 차지하는 장식품 됩니다. 하드웨어가 아무리 좋다한들 내용물이 없으면 무용지물 인데다 그 회사가 만드는 전용 캡슐 커피만 마셔야 한다는 핸디캡을 일부러 선택할 필요까진 없다고 봅니다. (값만비싼 고급 LD 레이저 디스크 플레이어 장만해 궂이 그걸로 영화보려 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커피 수입업자들도 수요 적은건 궂이 수입 안해요. 선택권이 없을땐 커피맛이 좋고 나쁨을 따질수조차 없습니다.)
궂이 캡슐에 안 담아도 다이소 3천원짜리 드롭퍼 만으로 충분히 즐길수 있는 좋은 커피는 널리고 널렸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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