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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oAh Jun 17. 2017

자각몽 '꿈'을 지배하는 이지체 의식

잠든후 더 깨어나 또렷해지는 이지체 의식


흔히들 '자각몽' 이라고 하는 '루시드 드림 (Lucid Dream)' 은 꿈을 꾸면서 스스로 꿈속임을 인지하고 기존의 오감을 뛰어넘는 감각을 지닌채 꿈속을 여행하는 현상이다.


'Lucid' 라는 단어의 뜻이 '명쾌하다,뚜렷하다, 반짝이다'라는 의미인데 경험자들은 일반적으로 깨어있는 3차원의 에고의식 보다 더 명쾌하고 뚜렷한 색상과 촉감 후각 청각등을 꿈속에서 경험하게 되고 꿈속임을 인지함으로 인해 꿈을 원하는 방향으로 창조해 나가게 된다.잠들었을때 꿈속에서 깨어나 또렷한 의식으로 꿈을 지배하는 의식이 바로 '이지체' 의식이다.


일반 3차원 에고의식은 잠에 빠지고 4차원 상념계에 빠지면 속수무책 심령체의식이 주인이 되어 꿈속에 휩쓸려 들어가게 되는데 깨어나서도 잘 기억나지 않는 흐리멍텅한 잡스런 상념체들 속을 헤맬수 밖에 없다. 에고들은 그런것을 정상적인 꿈이라고 한다. 깨어있을때 심령체 의식이 주인이 되면 현실을 인지못하는 정신병자가 된다.



4차원 심령체 의식은 깨어있는 상태에서는 절대 독자적으로 활동할수 없고  3차원 에고의식과 세트를 이루거나 5차원의 이지체 의식과 세트를 이루게 되는데 이것은 내가 근래들어 확실하게 실험들을 통해 얻은 결론으로 4차원 심령체 의식이 어디에 귀속되는가로 3차원 에고와 5차원 이지체 의식을 나누는 기준이 됐다. 그 확실한 기준으로 꿈을 지배하는  '자각몽' 루시드 드림과 일방적으로 꿈에 휘둘리는 에고의식으로 나누는것도 자신의 의식이 어떤것이 현재의 '나' 라는 의식인지 스스로 진단하는 하나의 표식이 될수도 있다. 이지체 의식이 발달한 인간은 꿈을 지배하는 '자각몽'을 무의식중에 우연히 경험하기가 쉽다. 육체와 꿈을 지배하는자와 육체와 꿈에 지배당하는자 둘로 나누어 생각하면 보다 이해가 쉽다.


심령체 의식은 한마디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잠들어있을때 경험하는 흐리멍텅한 난잡한 의식으로 에고는 절대 이 심령체 의식을 통제할수가 없다. 3차원 에고는 명상등을 통해 반쯤 조는 트랜스 상태에서 예지를 받거나 뭐를 봤네 뭐를 봤네 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되는데 심령체 의식과 반반 의식을 공유할때 이런 신적인 세계와 접속하는 현상들이 벌어진다. 즉, 심령체 의식을 위 차원에서 지배한다기 보다는 반대로 심령체 의식의 지배를 받는 에고 의식이 경험하는 현상들인데  여지껏 인류역사를 보면 대부분의 종교 영성 무속인들이 이런 분야의 전문가들로서 인간이 눈에보이는 세상 이외에 다른 차원의 신적 세상이 있음을 알리는 역활은 했지만 에고의식으로 4차원 심령체 의식을 지배하지는 못했기에 인간종 자체의 진화에는 별다른 영향은 끼치지 못했다.그냥 영적체험 정도가 전부이다.



내가 요 며칠 경험한바에 느낀점을 말해본다면 3차원 에고의식과 4차원의 심령체 의식, 그리고 5차원의 이지체 의식을 동시에 통합하기가 너무나 힘들다는것을 느끼게 된다. 4차원 심령체 의식은 3차원 에고나 5차원 이지체 의식 둘중에 하나의 통제를 받거나 지배를 하거나 그것이 자연스럽도록 인간 의식은 차원간 매트릭스 세팅이 되어져 있다. 그 경계선을 넘나드는것은 일반적으로 허용되지 않는다.


동시에 하나로 통합하려고 며칠 시도해본 결과 '정신분열증' 이란 현상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이해하게 된다. 그야말로 동시에 세가지 의식이 제각각 활동하는데 특히나 4차원 심령체 의식은 에고와 이지체 의식이 동시에 깨어있으면 어디로 붙어야할지 갈피를 못잡고 온갖 난잡스런 상념체들을 매초마다 끊임없이 배출한다. 혼자 몰두하다가 심령체 의식이 주인이 되면 정신병자가 될 위험이 아주 크다.


3차원 에고 의식은 아프다고 징징대면서 몸부림을 치고있고 4차원 심령체 의식은 통제불가능한 온갖 황당한 영상쓰래기들을 1초마다 만들어내며 5차원 이지체 의식은 한가로이 바닷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어떤 의식이 육체에 주인으로 머무는가에 따라 육체도 상태가 변하게 된다. 죽어가는 육체에 3차원 에고가 주인으로 있으면 죽음의 고통으로 몸부림치고 4차원 심령체 의식이 주인이돼면 잠들거나 가사상태가 되며 이지체 의식이 주인이 됐을땐 잠들어도 의식은 깨어있는 상태가 돼며 현실에서는 몸도 가볍고 머릿속은 잡스런 안개가 걷힌듯 명료해 기분도 상쾌해진다..


세가지 의식이 동시에 따로따로 노는 정신분열증 같은 현상을 지켜보면서 이 제각각 활동하는 각차원의 의식을 통합하는 시도가 도전해볼만한 가치가 있는 분야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죽음을 택할게 아니라면 3차원 육체까지 포함해서 통합하려는 생각이었으므로 3,4,5 차원의 육체와 의식을 일단은 통합하는것이 목표이다. 신성합일은 그 이후에나 될지말지 가봐야 아는것이기 때문에 일단은 통합부터..


도서관을 아무리 뒤져도 인간들의 지식에선 그런 감춰진 다른 심령체나 이지체등에 대해 가르켜줄 정보가 전무하다..루시드 드림 현상이 무엇인가 연구하기 바쁘고 꿈이란 무엇인가 연구하기 바쁘고 이런 전체적 인체의식의 매카니즘을 파악한 인간은 역사속에 등장하는 예수나 붓다등의 극소수 '성자들' 인데 그들은 인간의식이 원숭이에 가깝다는것을 알고 설명해봤자 이해못할것이 뻔하기에 그런 매카니즘을 자세히 설명으로 남긴것이 없다. 그저 착하게 살아라 업짓지말아라..원수를 사랑하라..뭐 이정도 원숭이 교화 수준만 남기고들 갔기에 에고들에겐 도움이 되겠지만 매카니즘을 파악한 사람에겐 그 한계가 명확해 어떤 영성 책도 도무지 읽혀지지가 않는다.



이번에 도서관을 샅샅이 뒤져 읽을만하다 판단해 빌려온 책 두권, 에고의 말장난으로 일관하는 '무경계' 와 수백년전의 인간의식이 바라본 밀라레빠 전기도 도저히 읽혀지지가 않아서 그냥 반납해 버렸다..그 시간에 차라리 직접 실험해 보는것이 낫기 때문에...죽어가던 몸이 의식의 변화에 따라 순식간에 멀쩡해 지는것을 몇차례 경험하면서 점점 길이 보이긴 하는데 보일수록 갈길은 너무나 멀어 보인다..


낮에는 에고 의식으로 조카들과 쏘다니며 불량식품 사먹으며 놀거나 흡연실에서 하루종일 담배연기 맡아가며 미드를 보고 밤에는 죽음 문턱을 오락가락 하다가 그 다음날 움직일수 있게끔 몸을 다시 복구하는 과정을 매일같이 반복중이다. 조카들이 커서 삼촌이 목숨 내걸고 놀아줬다는 사실을 알기는 할까나...동생도 눈앞에서 내가 아픈 기색을 안보이니 내가 환자라는 사실은 어느새 까먹은듯 '아 피곤하다.' 한마디 했더니 ' 오빠가 한게 뭐 있다고 피곤해?' 핀잔을 준다. 하루종일 아이들 뒤치닥거리 하느라 야단치고 짜증내는 동생입장에서야 운전이나 하면서 유유자적 같이 돌아다니는것 밖에 안해주는 내가 편해보였나 보다. 실제 육체는' 살아있는 시체' 수준이지만, 낮에 멀쩡하게 잘먹고 움직이니 밤마다 생사를 오락가락 하는것을 식구들이 알턱이 없다..


결국, 잠자는 시간은 하루 두시간에서 세시간 정도인데 어차피 망가져서 당장이라도 죽을지 모르는 상태인지라 실험을 위해 빈혈이 심각함에도 철분 비타민등 보충제 먹는것도 다 끊어 버렸다. 철분이랑 비타민 먹는다고 죽을 사람이 살것도 아니고 안먹는다고 살사람이 죽을것도 아니고..죽을수도 있고 성공할수도 있고.. 어쨌든 이번달은 매일이 죽음을 담보로 무척이나 위험한 모험과 실험을 즐기는 하루하루이다. 하루종일 에고의식으로 온갖 불량식품과 줄담배 속에서 식구들과 어울리면서 작년 여름 가을처럼 매일밤 죽음의 문턱까지 가는 통증은 질리도록 겪어본다..


Debussy - Rêverie:

https://youtu.be/QRjllL-MP0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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