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한번 믿음이란 신념을 가지게 되면 그것보다 중요한것은 없게되는데 그것이 사회적 신념이 되면 인간은 괴물이 된다.
떳떳하게 가족을 살해하는 '명예살인'
가족이나 구성원이 집안의 명예를 더럽혔다고 판단되면 가족이 직접 당사자를 살해하는것을 '명예살인' 이라고 하는데 이슬람을 비롯 여러 나라에 이런 관습들이 존재한다 . 이들이 행하는 가족 살인은 사법처리 대상이 아니라 종교적 믿음에 따라 행한 옳은일로 간주되며 한해 5천명 가량의 여인이 명예살인으로 가족에 의해 목숨을 잃는다는 통계가 있다.
이 여인들이 살해당한 이유(가족의 명예를 더럽혔다는)를 보면 말도안되는 황당한 이유들이 대부분인데 그들에게는 당연하다고 믿는 상식의 기준이 일반 경우와 다르기 때문이다.
외부 남자와 웃고 떠들었다는 이유, 청바지를 입고 시내를 돌아다녔다는 이유,등으로 이 여인들은 가족의 분노를 사고 가족에 의해 공개살인 당한다.
살해 방법도 잔인하기 이를데 없는데 생매장을 비롯, 신체절단, 등 가족을 상대로 이런 살인을 저지른다는 점에서 인간이 가지는 믿음에 대한 신념의 무서움을 알수있다.
한국에선 과거 '도모지'라고 하여 가문의 이름을 더럽힌 자손의 얼굴에 물을 뿌린 창호지를 겹겹이 붙여 숨이 막혀 죽게 하였다는 기록이 있으며 조선시대 과부를 열녀 만든다고 굶겨죽이거나 자살을 강요하는 행위등도 명예살인 범주에 들어간다고 볼수 있다.
명예살인은 희생자 대부분이 여인이라는 점에서 인간 사회의 뿌리깊은 '남존여비' 사상을 극단적으로 나타내는 현상이다. 아직 많은 국가 사회에서 여성을 남성의 부속물로 취급하며 여성의 인권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데 사회 자체가 그런 신념을 가지게 되면 이렇듯 끔찍한 일도 저지를수 있는것이 인간이다.한국도 불과 몇십년 전만해도 남존여비 사상이 대세였자만 빠른속도로 여권신장이 이뤄진 나라로 꼽힌다.
가족을 사랑하고 지키고 싶은것은 모든 생물체들의 본능이다.거친 약육강식의 자연속에서 동물들은 자식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내놓기도 하며 종족번식이 모든 생명체들 본능 1순위 인데 자식을 스스로 잔인하게 살해하는 현상은 '인간은 '본능보다 신념이 우선한다' 라는 사실을 알수있는 확실한 증거이다.
인간의 신념은 본능을 넘어선다.
인간에게 신념이 본능보다 우선한다는 것은 다른 생물체들 에게선 찾아볼수 없는 인간만이 가진 독특한 현상인데 이런 '명예살인' 이외에도 많은 다른 현상들을 통해 확실하게 입증이 가능하다.
생존본능을 넘어 애국 이라는 신념을 위해 자살테러 같은 방법도 사용하며 명예가 훼손됐을때 스스로 목숨을 끊는 행위도 뉴스를 통해 자주 접할수 있다.
인간의 신념은 본능을 넘어 인간의 생사 까지도 맘대로 지배하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므로 종교라는 단체가 강요하는 부분도 바로 이 '신념' 다른말로 종교에서 말하는 '믿음' 이란 부분인데 믿음이란 단어는 일반적으로 다른 의미로도 사용되기에 신념이란 단어를 쓰기로 한다.
실제 전세계인들이 가장 많이 믿는다는 '성경 (Bible)이라는 책을 보면 "믿지않는자는 전부 돌로 쳐죽이라" 는 주인의 명령이 무수히 등장한다. 납득과 설명보다는 믿지않으면 죽이는것으로도 모자라 죽어서도 영원히 고통받는다는 '불신지옥 '이라는 말로 공포심을 자극해 신념을 쇄놰시키는 방식을 사용하는것이 특징이다.
믿음과 신념이 인간의 야만성을 부추길때 인간은 괴물이 돼도 양심의 가책 대신 자부심을 가지게 된다는것을 중세 시대 마녀사냥의 역사를 비롯, 명예살인 이란 제도를 통해서도 충분히 알수있으며 신념은 신념에 반하는 어떤 새로운것도 거부하게 되고 타협하기 힘들며 다른 믿음과는 조화되지 않는다. 한번 가진 신념은 평생동안 변하기 극히 어려우며 같은 신념을 가진 집단을 형성해 더욱 강력해 진다. 사회적으로 다른말로는 '아집' 이라고도 한다..
성향이 다른 신념 그룹끼리 부딫치면 테러와 전쟁이 벌어지게 되는데 이들은 모두 각자 자신들의 신념이 정당하다고 믿는다. 신념,믿음은 인간을 다른 타인과 소통불가 상태로 만드는 가장 강력한 껍질을 형성하며 그 인간의 모든것을 지배할수 있게된다. 인간 역사의 대부분 폭력과 전쟁이 바로 그룹화된 인간들의 신념으로 인해 벌어지고 있음을 확인할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