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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oAh Jul 22. 2018

약물 의존성 증상..부작용 어떻게 해야할까..

진통제 부작용중에서 가장 괴롭히는건


진통제는 사람에 따라 정말 많은 부작용들이 따라다닌다. 가장 흔한 증세가 어지럼증, 가슴 울렁거림(오심), 구토, 전립선 이상으로 소변이 안나오기도 하고 불면증도 동반한다. 그래서 부작용을 완화 시키기 위해 또 그에따른 약을 처방받고 약물이 하나하나 늘어가게 되는데 투약을 중단하면 증세도 금새 사라지고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문제는 단기가 아닌 장기간 투약시에 생기게 되는데 진통제 중에서도 암환자들에겐 가장 강력한 마약류의 진통제가 투여된다. 마약성 진통제는 부작용중에 사망도 있다.


아주 급박한 상황이 아니라면 마약성 진통제의 주기적인 장기간 사용은 최대한 자제해야만 한다.. 왜 그래야 하는지 그 부작용의 고통을 현재 내가 정석대로 보여주고 있는중이다..



약물과 육체의 적응도 관계에서는 안정됐다고 생각해도 현상유지가 그렇게 오래가지 않는다.. 어느순간. 늘리던가 줄이던가 둘중 하나를 택해야만 한다. 대부분 초창기때는 최소 용량부터 시작해서 계속 양을 늘려가는 방법밖에는 없는데 그만큼 환자에겐 앞으로의 미래보다는 당장 눈앞의 통증완화가 절박하기 때문이다. 몸안의 내장을 3분의1(?) or More.. 가량 무더기로 잘라낸 나같은 경우 통증이 차라리 죽음을 재촉할만큼 심해서 진통제 사용은 필수가 아닐수 없었다.


몇달간 그렇게 늘려가다 보면 어느새 몸이 받아들일수 있는 한계치 용량에 다다르게 된다. 그리고 원래의 통증과는 상관없이 그냥 몸이 진통제가 들어와야 정상처럼 느껴지는 상태가 되어 버린다.처음엔 힘들지만 중독돼면 나코틴이 몸에 들어와야 정상같이 느껴지는 흡연이랑 아주 흡사하다.


그때부터 교체 주기는 짧아지고 용량을 또 늘려야만 진통제로서 제기능을 하게 되므로 환자는 그냥 점점 양을 늘려가면서 최후를 맞을 각오를 하던지 조금씩 양을 줄여가면서 정상 생활로 돌아갈건지 진통제와의 싸움을 해야만 한다.


증상만 보자면 ‘중독’ 이라는 용어를 써도 그다지 이상하지는 않는데 의사들은 결사코 ‘ 중독’ 이란 단어를 피한다. ‘마약 중독’ 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그려지기 때문이다..’약물 의존성 증상’ 이라고 하는데  어쨋든,육체가 진통제에 길들여지고 약효가 떨어지면 애초 처음의 상처나 통증과는 상관없이 몸 전체가 상당히 괴로운 증상을 보이게 된다. 통증이 아니라 몸살 같은 괴로움인데 괴로워 몸이 가만히 있질 못하게 된다. 자고 일어나면 온몸이 붓고 손가락 마디마디 온몸의 신경세포 혈관들이 뻐끈뻐끈 하다. 결국, 다시 진통제를 찾게될수 밖에 없다..


 

줄이려고 하면 기본적으로 이런 증상들을 겪으면서 몸이 힘든걸 줄인양 만큼 감수해야만 한다. 무인도에 감금돼면 아마 담배 끊기가 강제로 되듯이 강제적으로 한번에 끊을수도 있겟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서 오랜시간에 걸쳐 조금씩 양을 줄여나갈수 밖에 없다. 금연하는것 만큼 독한 마음을 가져야만 가능하다.


나의 경우 무작정 늘려가기엔 이제 슬슬 겁이나서 얼마전부터 반 이상 줄였는데 그만큼 시체처럼 지내야 하는 시간들을 감수하고 있다. 몸이 아픈것 때문에 진통제를 썼는데 이제는 반대로 진통제가 몸을 지배해 없으면 몸이 괴로운 현상이 바로 중독이라고 말할수 있는 ‘약물 의존성 증상’ 이라는 거다. 모든 약물에는 장기간 투약시 반드시 이런 부작용이 있을것 같다..


정말 주의해야 한다고 생각해도 이미 벌어진일.. 불가피했던 일이다. 나같은 환자들 대부분이 앞으로의 미래 보다는 가는순간 까지 최대한 편안하게 무제한 투약늘리기를 선택하게 되는데 그것을 나처럼 반대로 가려하면 힘이든다. 어쨋든, 통증완화 와 무관한 진통제 약물 투입은 안하는게 맞는것 같아서 힘들지만 점차적으로 끊으려고 한다.. 양을 줄이고 힘들어도 버티고.. 그만큼 오늘도 힘든 하루가 될수도 있을듯... 상쾌한 브라질 음악을 통해 기분좋음으로..Garry Mulligan -Paraiso 앨범은 20년 넘게 들어도 매번 질리지 않고 기분을 좋게 만든다.. 특히나 여름엔..


https://youtu.be/Q-jMZk6tV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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