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 제거 시술중.. 왜 꼭 휠체어를 태우는지..한 시간 이상 침대에 누워 있어야만 한다고 해서 현재 침대 누워있는중 할일없어 기록.. 지혈 때문에 모래주머니 압박이 필요해서 인듯 하다.
몸찢는일은 이제 익숙해질만도 한데 실상은 해본거라 더 하기 싫다. 마취한후 꾸적꾸적 젊은 의사 처자 둘이 몇십분 주물럭 거리더니 끝난듯.. 이제 집에서 일주일간 자가소독 한후 호치키스 바늘빼러 병원방문 한번만 하면 병원치료 모두 끝 올해안에는 올일 없다. 내년 2월 검사 한번..
마친후에 소독을 하두 빡빡 열심히 하길래 목욕을 안해서 때 밀릴거 같은데 때 안 밀리나요? 했더니 아니라고 괜찮다고..고맙습니다.
2년반을 오로지 추리닝 차림으로만 외출.. (돈없어 노브랜드 싸구려 추리닝 인데 품질좋고 이뻐서 몇년째 환자 유니폼으로 잘 입고있다.)다른 일반 정상 복장은 너무 말라서 어울리는 옷이 없다. 추리닝 두벌이면 옷걱정은 할게 없으니.. 겨울은 여기에 패딩하나 더하면 된다.
작년 겨울에도 그랬는데 암 센터는 왠지 겨울이 더 혼잡스럽고 난장판이다.겨울에 암환자가 더 많아지나? 병원 안에 도착해서 주차하는데만 30분 이상 소요.. 증축중 이라 더 그런듯. 바글바글 암환자 정말 많다..결국 지하 3층까지 가서도 차 댈데가 없어서 주차선 옆길에 사정을 해서 임시주차 한후 간신히 시술받았는데 예약보다 30분 이상 지체.. 암센터는 진료 제 시간에 맞추려면 주차에만 30분 여유시간 두는것이 좋다. 그만큼 사람들 시장판 처럼 바글댄다. 당연히 환자라고 양보 엄살 이런거 안통한다.전부 환자니까..
심적으로 몸에 부착된거 다 때내고 병원에 적어도 올해는 더 이상 안와도 된다고 생각하니 왠지 다 끝난듯.. 약도 췌장 소화제 외에는 따로 먹는약 없다. (처방해줘도 내가 하나도 안먹고 다 버리게 되서..)더 이상 투병일지나 투병 기록할게 없다. 일반 인간들이 보는 관점처럼 더 이상 내가 장애인도 아니고 환자도 아니라서... ( 좀 달라지긴 했어..) 돌발사태로 응급실 실려오는 것만 조심하면 돼..수고했어 물루..좀 있다 일어나서 나가서 맛있는 커피먹고 집에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