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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oAh Nov 14. 2015

새술을 새부대에 담지못하는 인간의 '집착'

이성보다 우선하는 인간의 '집착'


'새술은 새부대에 담아야 한다'


속담이 전해져 내려오는 이유는 새술이라도 낡은 부대에 담을시 기존에 있던 맛과 섞여 그 신선한 맛을 잃기 때문이다. 인간은 이성적 존재이므로 당연히 이런 상식을 알게돼면 새부대에 술을 담는것이 맞다고 판단한다. 그러나, 많은 인간들이 새술을 새부대에 담는것보다는 낡은 부대에 담기 때문에 이런 속담까지 생기게 됐다. "그게 맞다는건 알겠는데..."  이 낡은 부대를 버리지 못하고 다시 쓰게되는 이유 , 이성의 문제로 해결되지 못하는 감정을 '집착' 이라고 한다. 과거의 사고를 벗어나고 싶지않거나 대상 의식에 자신을 고정시키는 특징을 보이며 '아집' 이라고도 불리운다. 집착은 이성적 옳고 그름의 판단을 누르고 합리성을 거부하게 된다.


이 집착은 인간에게 적용될때도 있으며 사물에 적용되기도 하고 의식에 적용되기도 한다. 이성적으로 판단해보면 집착이 낳는 폐단이 엄청나지만 이성 판단을 무시하고 인간이 집착하는 경우를 살펴보면 가장 큰 이유는 '아쉬움' 이라는 단어가 적절하다. 물건의 경우는 '아깝다' 라는 생각에 입지않는 옷과 물건을 버리지 못하고 사람이 생활하는 공간에 쌓아놓고 정작 사람은 좁은 집안에서 사는 경우도 흔하게 볼수있다. 이성적으로는 사람이 활동할 공간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도 이 쓰지않는 물건에 대한 '집착'에 자리를 내주는 것이다. 인간은 경제적 여유가 없을수록 나이가 먹을수록 쓸모없는 물건에 대한 집착이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나이가 들수록 인간은 이 '집착' 이 점점 심해져 나중에는 변화를 거부하는 고착 상태에 빠지게 되는데 노인들은 옳고 그름을 따지기 보단 젊을때 지녔던 사고방식으로 인해 자신의 판단이 수정되기를 거부하는 현상을 보인다. 한국의 노인들이 사는 집을 가보면 몇십년 쓰지않는 물건 (남들에게는 쓰래기나 다름없는 )들을 집안 곳곳에 쌓아두고 사는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수있다. 이것만 보고 판단해도 그 노인이 얼만큼 집착에 강한지를 진단할수 있다.


생명과 노화와의 상관관계에 대한 이론을 확립시킨 레이먼드 펄 (Raymomd Pearl) 이라는 과학자는 뇌의 활동이 노화와 관련해서 정상적이지 않음을 비꼬아 '50세가 넘으면 투표권을 박탈해야 한다' 고 주장해 화제를 모은적도 있다. 이것은 인간의 의식이 집착에 의해 변화와 판단을 거부하는 특징을 잘 표현한 말이다.


한 노인이 과거 어려운 삶을 거쳐 인생 모든것에 달통해서 막히는 질문이 없다는 소문을 듣고 많은 사람들이 인생에 대한 해답을 듣기위해 제각각 다른 고상한 질문들을 들고 노인을 찾았다.


Q: 인간이 종교를 믿어야 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Q: 왜 그들은 우주에서 지구가 유일한 생물체가 사는 별이라고 생각할까요?

Q: 예술이 돈으로 환산되는 현상은 왜 그런거죠?



노인은 모든 인간들의 이상행동 들에 자신이 터득한 깨달음을 말한다.


"다 먹고 살만하니 하는 지랄들이여..."


대부분의 노인들은 자신이 겪었던 과거의 의식속에 함몰돼어 모든 사물을 그 틀안에서 해석하게 되는현상을 보이게 되는데 이런 고정된 사고방식으로 사회를 지배하려들시 사회는 경직돼고 과거로 회귀할수 밖에 없게된다.


이성과 집착의 차이


'김치' 라는 한국 고유의 발효음식을 예로 들어보자. 김치는 처음 담그고 발효가 시작되면 가장 좋은맛을 내며 시기가 지나면 신 산성을 띄게 된다.(물론 신김치를 더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객관적 예를 들기위해 가장 최상의 맛을 적당히 익었을때라 가정한다.)



김치가 시어서 말라 비틀어져도 그것을 다 소모하고 새김치를 내놓으려 하는 식당이 있고 말라비틀어진 신김치는 따로 찌개용도로 쓰고 항상 적당한 상태의 김치를 내놓는 식당이 있다고 치자. (사장의 마인드에 따라 달라진다)


먼저 신 김치를 빨리 소모해야 한다고 주인이 판단한 식당의 경우  그 김치가 다 소모되는 시간동안 적당히 익은 맛있는 김치도 시어지게 된다. 결국 순서에 따라 내놓게 되면 손님은 항상 말라 비틀어진 신김치만 내놓는 식당이라고 판단하게 되고 발길을 끊게되며 주인은 손님 순환이 안되는 탓만 하게 된다.


맛있는 김치를 내놓는 식당은 손님이 많아져 계속 새로운 김치를 내놓게 된다. 이 두 식당의 경우 어느쪽이 현명한지는 누가봐도 명확하지만 실제로는 유통기한이 짧은것을 먼저 소비하려고 드는 식당이 한국엔 더 많다는 사실이다. 아까워 버리지 못하는 집착이 이런 어리석은 순환을 이어가게 된다.


한국은 지나온 역사를 살펴보면 지도자를 선택할때에도 항상 순서대로 '신김치'를 선택하는 민족이고 과거 못살았던 의식이 박혀있는 대부분의 노인들은 쓰래기가 된 물건들을 고이 간직하면서 죽을때까지 버리지 못하고 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모든 의식을 젊은시절에 고정시키고 살아가는 노인들과 빠르게 변화를 받아들이고 집착이 적은 새로운 세대간의 세대갈등은 피할수 없는 현상이다.


이것은 연애에 있어서도 그러한데 서양인종들 보다 한국인들은 더욱 이미 물건너간 사랑에 집착하고 떠나려 하는 연인을 붙잡으려 하는 집착을 강하게 보인다. (때로는 범죄를 저지르기도 한다.) 연애에 있어서 쿨하지 못하다는 말을 듣는 이유가 바로 이 집착이다. 인간이 왜 이성적 판단을 거부하고 집착 하게 되는지 원인을 차차 분해해 살펴 보기로 한다.


'집착' 에 강한 한국인


이 인간의 '집착' 이라고 하는 현상은 나이와 가장 상관있으며 개개인 성질에 따라 그 차이가 큰데 본능이 아닌 '관념' 에 의해 형성되게 된다. 한국인들이 유독 '집착'에 강하게 된 요인은 학습에 의한 효과 라는것이 나의 진단인데 한국인들은 어릴때부터 집착 하는법을 훈련받으며 크게 된다.


현실 사회에서 이 집착이 가져다주는 잇점은 경쟁력을 기를수 있다는 점인데 '지독한 한국인' 근성은 바로 이 집착이 강한면을 말하는 것이다. 물질적 성공을 최대 가치 기준으로 두는 사회에서 집착에 대한 힘을 기르는 훈련을 너도나도 하는 한국인은 아마도 '집착'에 관한한 세계최고로 강한 인종임이 확실하다.


한국인들은 '성공' 이란 것에 광적으로 매달리며 집착을 학습화 한다. 그것은 모든 이성을 마비시키고 오로지 한가지 목표인 '성공' 이란 것에 모든 의식을 고정시키는 훈련을 쌓게된다. 이 집착은 모든 이성과 양심, 상식과 판단하는 능력을 인간에게서 마비시킨다.이성과 양심이 마비되는 이유 역시도 '돈'에 대한 집착 때문이다.


아이들 교육에 대한 집착도 빼놓을수 없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집착을 이어받아 사고를 형성해 가게 되는데 어릴때부터 부모의 강요로 부터 자유롭지 못한 의식의 고정인 '집착' 은 이런 생활속에서 형성돼어 가게된다.이 집착이란 특성은 필연적으로 에고의 강화로 이어지게 되는데 대다수 한국인들이 비교적 집착에서 자유로운 선진국보다 영적으로 경직돼어 있는 현상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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