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이어지는 과거의 인연들..
과거 처남이 될수도 있었을 전 여친의 남동생이 찾아와 낮부터 밤12시까지.. 커피 마시고 몇십년만에 서로 중년이 돼서 만나 반갑다고 술자리를 가졌다..
커피를 마시고 갈비살에 소주 한잔을 여섯시간에 나눠 마셨다. 20대때 매일같이 같이 술먹고 뒹굴던 동생들이 내가 여친과 헤어진 바람에 편이갈려 만나지 못했지만 전부 내 팬이라고 아직도 내 얘기를 하면서 나를 전부 보고싶어 한다고.. 그중 3명이 죽었다고 한다.. 알콜중독으로 교통사고로..
친하게 어울렸던 동생들 주변의 지난 이야기들을 들어보니 돈이 얼마나 사람을 망가트리는지 실감한다.. 어릴적부터 친한 사이가 돈 때문에 원수처럼 변하기도 하고 온갖 난잡한 남여관계 이야기서 부터.. 그야말로 내가 살았던 인간 세상이 얼마나 혼탁했었는지..
왠지 모르지만 많이 슬프다.. 돈이 많아도 술과 여자 도박으로 인생을 길을 잃고 방황하는 영혼들이 슬프다. 그 혼탁한 강물에서 빠져나와 있는 나를 본다.. 이제는 같이 어울려도 20대처럼 즐겁지가 않고 즐거울수가 없으니.. 인생은 결코 돈이 행복을 보장해주는 단순한 게임이 아니란것... 신성을 깨닫지 못하는 모든 에고들의 삶이 슬프다. 겉으로 보여지는 연예인 같은 화려한 삶들도 알맹이가 없으면 공허할뿐이다. 술과 여자 돈 물질적인 성공으로 그것을 채우려다 보니 에고들의 인생은 그렇게 난잡하게 허우적 대며 흘러만 간다.. 과거의 나 역시도 그렇게 사는것이 인생이라 착각하고 살아왔음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