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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oAh Mar 07. 2019

역사를 모르면 현실을 볼수가 없다..

역사앞에 떳떳 하기를..


내가 20대 처음 재즈를 배우기 시작할때 제일 먼저 공부하기 시작한것은 재즈 음악의 역사 (History) 였다. 역사를 모르면 지금 현대 음악이 어떻게 나오게 되었는지 수많은 음악에 대해서 제대로 된 평가를 내릴수가 없게된다. 맨바닥에서 시작한 과거의 뮤지션들을 구닥다리 라고 평가절하 하게되고 창조와 표절의 판단도 내리지 못하게 된다.


현재 재즈 음악은 모든 음대의 현대음악 파트로 확실하게 자리매김 했고 각 대학마다 지망생들은 재즈 화성학 이론을 배우고 있다. 아이러니 하게도 재즈 화성학 이론이란것은 아무런 지식이 없는 흑인 천재들의 본능에 의해 탄생됐고 백인들의 후대가 그 음들을 연구하면서 정리한 것이다. 요한 세바스찬 바흐가 화성학의 아버지 이듯, 재즈 역시 한명의 천재가 한 행동을 연구해 따라 하려고 만든것이 재즈 화성학 '이론' 이란 것이다.


블루노트 라 일컫는 m7b5 음을 프래이즈 메인으로 쓰기 시작한 사람은 찰리파커 라는 흑인 천재 뮤지션 이고 백인들이 그 음이 무엇인가 연구한끝에 현대 재즈의 스케일과 화성학 이론이 발전돼 나갔다. 스코트 조플린의 래그타임에서 스윙시대로, 백인들의 댄스 음악으로 전락한 재즈에 울분을 느낀 찰리 파커라는 불세출의 천재에 의해 탄생한 비밥, 그 다음 세대인 마일스 데이비스가 이룩한 쿨재즈와 퓨전재즈, 각 분기마다 걸출한 천재 뮤지션에 의해 음악의 새로운 역사가 진행되어 나간다. 찰리 파커로 부터 재즈는 현대음악을 대표하는 순수 예술로 성장해 나갔고 대중음악은 락앤롤의 등장으로 락과 팝이 주도해 나가게 된다.


현대 뉴에이지 음악과 팝, 클래시컬 재즈의 크로스오버 장르의 대부분 시초는 팻 매트니 이다. 존 스코필드와 팻 매트니, 이 걸출한 두 천재를 기둥으로 현재까지 모든 재즈 음악의 역사는 둘의 영향력 아래에 있다.. 선두의 흐름이 흑인과 섹소폰에서 백인과 기타 위주로 바뀐것이다. 역사의 흐름을 모르면 시대를 창조해낸 천재를 시세에 편승하는 3류 뮤지션 보다 못하다고 현대적 관점에서 오해 할수도 있다.



지난 정권이 왜 그렇게 학생들 역사 교과서에 집착했는지 그 이유는 단순하다. 승자 위주의 역사는 편향되더라도 언제나 권력층의 정당성을 보장해 주기 때문이다. 언제나 모든 권력층이 원하는것은 자신들의 정당성을 획득하는 것이고 역사를 어떻게 기록하느냐가 그것을 보장해 준다. 중국의 온통 왜곡된 동북 공정 작업도 그렇고 일본도 역사 교과서를 가지고 아직도 우리와 대립하고 있다. 역사전쟁 이야말로 현재와 미래를 나타내는 이정표 이기 때문에 권력층에서는 왜곡 시키더라도 절대 양보할수 없는 사안이다. 정당하지 못할수록 더 목숨을 걸고 자기편으로 만들려는 시도를 한다.


지금의 정치 상황과 우리 나라가 처한 상황을 정확하게 이해 하려면 역사를 모르고서는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 쉽지않다.  역사를 바라볼때 현시점에서 무엇이 옳고 그른지 명확하게 보이게 된다.



불행히도 우리나라는 지난 정권의 실세들과 현재 상류 권력층 대부분이 과거 나라를 팔아먹은 친일 행적과 연관돼어 있다. 역사가 흘러가는 것을 보면 현재 우리가 어느 지점을 지나고 있는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 보이게 된다..


오늘 이명박 전 대통령이 보석 석방 돼어 많은 사람들이 실망하고 있다. 나 개인적으로는 수술후 일년 돌맞이 하는날 이명박 전 대통령이 풀려난것이 일종의 동질 감정인 싸인(Sign)으로  느껴진다. 이명박 전 대통령도 감옥에서는 나왔지만 재판 기간동안 가택연금으로 자유롭지는 않은데 나 역시 죽음에서는 대충 벗어난것 같은데 아직 행동이 자유롭지는 않다.. 


현재, 우리 부모님을 포함 대부분의 노인분들은 지금의 문정권이  자꾸 지난 과거를 들추면서 나라를 시끄럽게 만든다고 불평한다. 아무런 역사의 지식도 없이 단순하게 지난 권력이 장악한 언론과 방송에서만 보여주던 단편적인 시간들을 본인들은 자신들이 직접 격은 역사라고  착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세대들을 겨냥한 종편 방송과 가짜 뉴스들이 그것을 계속 부추기고 있는한 그분들의 사고방식을 바꾸기는 거의 불가능 하다.


현 시점에서 무엇이 옳고 그른가 정확한 줄기를 이해하려면 삼국시대, 고조선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 어디서 갈림길이 시작됐는지 봐야 한다. 그리고 지난 역사를 돌아볼때 교훈을 얻고 앞으로 나아가게 된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역사를 놓고 볼줄 모르는 일반 대중들은 같은 상황에서 똑같은 비극의 역사를 반복 선택 하는것을 알수있다.. 역사를 관통해서 바라보면 왜 지금 한국이 이런 모양새로 흘러왔는지, 왜 전라도와 경상도가 으르렁 거리는지 그 뿌리와 카르마가 명확하게 이해가 된다.

 


그래도 한국이 참 대단한 민족인것이 다른 민족 같았으면  일찌감치 사라졌을 것인데 그 오랜 시련속에서도 끝까지 살아남아 여기까지 왔다.. 미국땅의 원주민 이었던 인디언이 멸종된것은 그들이 역사를 기록하지 않았고 지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금의 한국인들은 나라를 팔아 친일하면 부귀영화를 자손대대 누리고 독립운동을 하면 후손들까지 가난하고 힘들게 산다는 것을 보아온지라 무엇이 옳은것인지 전부 가치관의 혼란을 겪고있다. 잘 먹고 잘산다는 것이 삶의 목적이라면 독립운동은 어리석은 짓이고 친일 하는것이 맞는행동 이었다고 판단하게 된다. 현실을 봤을때 그것이 정답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지금 한국이 이런 모양이 됐다. 하지만, 그것은  아직 역사에서 완전한 결론이 나지 않은 현재 진행형 이다...


양측이 극단으로 대립하는 주장에서 지금 시점.. 양측 모두 나름 자신들의 합당한 논리와 정당성을 부르짖고 있다. 어느쪽의 손을 들어줄것 인지는 국민들 각자의 선택이다.. 어느 선택이 맞는 답인지 정했으면 채점만 기다리면 된다.  미래의 역사가 지나온 모든 역사의 최종 정답을 알려줄것이다.


https://brunch.co.kr/@yemaya/555



요 며칠, 이성과 상관없이 순간순간 눈물이 핑 돌때가 있다.. 몇년동안 처박아 둔 벨트 버클 닦다가 알콜 냄새를 맡으니 1년전 병원에서 온통 칼질당해 누워있던 생각이 나서 순간적으로 눈물이 핑 돌기도 하고 그저께. 마치 돌맞이 축하송처럼 내가 좋아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세상의 모든음악 에서 내가 고등학교때 가장 좋아했던 입뿌의 곡이 나와서 갑자기 눈물이 찔끔..국내는 아는사람도 별로없는 정말 희귀음반 인데.. 힘들때 항상 위안을 주는 음악 들을수 있어서 버틸수 있었어요. 감사합니다..


Pooh Preludio:

https://youtu.be/u7prneeUPeI


eRa 2 - Don't U (Audio):

https://youtu.be/ub5tmkeS4E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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