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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oAh May 07. 2019

'어벤져스' 영화보러 외출 테스트...

어색함을 없애자..


대낮에 혼자 어벤져스 앤드게임 보고왔다. 개봉한지 얼마 안돼 이미 천만을 넘어섰다고 하니.. 전국민 5명중 한명이 극장가서 봤다는 말이고 아이 노인 빼고 대부분이 봤다는 말.. 요즘 극장가는 어벤져스가 거의 전관을 싹쓸이 해서 아무때나 가도 시간이 맞는다.


마블과 DC 슈퍼 히어로 영화랑 로봇 나오는 영화는 무조건 극장가서 보는지라 차 생기면 심야 보리라 하고 미뤘는데 천만 넘었다고 하니 조만간 파장될것 같아 버스타고 나가서 보고왔다.



마지막 피날레 답게 때거지로 다 나온다... 헐리우드 역사상 이렇게 많은 슈퍼스타 들이 때거지로 나오는 영화는 아마 없을걸...  나 어릴때 70년대  '캐논볼' 이란 카 레이싱 영화에 헐리웃 스타들이 단체로 나오면서 아시아권 에서 가장 떠오르던 슈퍼스타 성룡도 조연으로 끼었는데 정작 미 포스터에는 빠져있었다.


지금은 위상이 완전 역전 됐지만 당시만 해도 헐리우드 에서 동양인은 노랑 원숭이 취급하던 시절 이었고 이소룡이 최초로 그린 호넷 이란 TV  드라마 에서 조수역을 맡은것이 동양배우 로서는 헐리웃 최고 성공 이었으니까..


어쨋든, 주연급 스타들이 때로 그냥 다 몰려 나와서 얼굴만 한번씩 비추는데도 3시간이 훌쩍 지나 버린다.. 그간 밑바닥을 착실히 다져논 마블 아니면 불가능한 프로젝트로 나같은 키덜트 마블 팬들은 엄숙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봐줘야 하는 영화다..


나이가 조금만 젊었어도 코스프래 라도 하고 가겠는데 지금은 남 모르는 속옷 팬티만 어벤져스다.. 보통은 미키마우스 인데.. 겉은 당연 에헴 이지..



영화 보고 나와서 재래시장 거닐다가 오뎅 닭강정 군것질 하고 커피 마시고 싶어 집으로 들어왔다..  외출을 해도 되는지 테스팅.. 달라진 체형에 어떤 차림이 가장 무난하고 편한지도 테스팅. 3년동안 잠옷과 추리닝만 입다보니 뭘 입어도 편하지 않고 내옷같지 않아 어색어색 이다..



헐렁이 바지 입고 나갔다가 추운것 같아 두꺼운 면바지로.. 바지는 새로산 27 사이즈로 허리띠가 사이즈가 맞는게 없어 할수없이 로프 허리띠로.. 슬립온 구두가 많아서  신고 나갔다가 자꾸 벗겨져서 나갔다 다시 들어와 바꿔신고..  입고 신어도 어색하다..


안 입던 스타일을 입는것도 옷과 신발이 헐렁거려서 편한 포인트를 찾으려면 시행착오는 어쩔수 없다. 50킬로로 바뀐 체형에 맞으면서  몸처럼 자유롭고 편한 차림을 찾아야 한다.. 그렇다고 어벤져스가 아닌데 쫄쫄이를 입고 다닐순 없을테니까...


어릴때는 왜 군인들이 전쟁나갈때 편한 추리닝을 안 입고 뻣뻣한 군복을 입는지 이해를 못했지만 군인은 군복을 입고 전쟁에 나서야 비로서 군인이 된다.



한가지는 확실하다 .. 기존의 정장 스타일 이나 어플릭해골티에 찢어진 청바지 힙합 스타일은 이제 나와는 맞지 않는다는것.. 32 사이즈 청바지들과 사이즈는 맞는데 슬립온 정장 구두가 헐거워 벗겨 진다는건...그간 모아논  많은 청바지들과  구두들이 모두 내것이 아니게 됐다는 말이다..  


내것이 아닌건 아무리 좋고 비싼 옷이라도  좁은 방안에선 짐이자 쓰래기나 다름없다는 말.. 멀쩡한 새옷들과 신발들을 그냥 버릴수도 없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채 내가 살을 찌우는 방법이 가장 좋은 해결 방법인데 그것도 해보니 안 되는것 같고.. 운동화에 추리닝만 허용하는 듯.. 도데체 뭐냐 이 몸뚱아리는.... 자꾸 이것저것 시도 하다봄 활동하기 딱 편한 내 스타일이 나오겠지..


어떤 스타일이 될지는 나도 궁금하다.. 이런 체형엔 천이나 하나 두르는 간디 스타일이 딱 인데... 어울리는 옷이 그것밖에 없다고 해서 할수없이 승려가 될수는 없으니까..


Michael Jackson - You Are Not Alone -

https://youtu.be/mHhrZxLWOHc

마이클 잭슨이 한국 신문들을 보는지.... 너는 언론이 아니다..라고 노래했는데... 호응이 너무 커서 어느날 죽었단다.. 제법 음모론 괜찮지? 관객중 한명 선발해 무대로 올리는데 관객과 껴안은채로도 흐트러짐 없이 노래를.(립싱크 인가?.!!!).. 역사속으로 사라진 굉장한 가수 마이클 잭슨의 위상을 알수 있다.. 내가 마이클 잭슨보다도  날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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