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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oAh Feb 26. 2020

부활 Testing 2달 지났네..


3년간의 시체놀이 유배 생활을 청산하고 아웃도어 체가동 Testing 2달 지났다.. 매일 자유로를 왕복하면서 하루종일 줄담배에 커피만 마시지만 아무도 내가 내장이 없는 텅빈 몸이란것을 알지 못한다. 시침 뚝 때고 있는척 그렇게 사람들 속으로 다시 섞여 들어간다. 익숙해지니 나 역시 내장이 없는것이 생활에서 특별히 신경 쓰이지 않고 자연스럽다.


어울려 진탕 먹고 마시는 즐거움이 거세된지라  에고들 관점에서 상당히 재미없는 사람이 된건 사실이다.  입장에선  이상 바나나 따러 나무위 매달리는 놀이는 안해도 되니까 경제적 자유로움과 더불어 많은 번뇌의 갈등 요소가 원천 제거된것이 속 편한점도 있다.  그동안 매일같이 먹고 마시는것에 얼마나 많은돈을 쏟아 부었는지를 실감한다. 그동안 없이 먹고 에고로 잘 살았다. 끝


초코렛 분유 커피와 담배가 현재로선 주식이고 술도 한달에 와인 한병이면 족하다. 타인과 술자리는 주로 안주빨이다. 차츰 담배도 줄이고 먹는 기호품도 달라져 갈것이다. 할거 없다고 줄담배만 요즘은 에 무리 반응이 온다. 


후배가 내가 곧 죽을줄 알고 죽기전까진 담배 원없이 무제한 제공해 준다고 한것이 어느덧 4년.. 죽지도 않으면서 계속 공짜로 받는게 이젠 슬슬 서로 부담되기 시작한다.  지불하며 조금 줄이거나  끊어야될 때가 된것 같다.  담배 마약.. 무제한  해보니 공짜가 꼭 좋은것만은 아니다. 폐인되는 지름길이다. 안 받겠다고 우겨도 일방적으로 당해야 하는 '계좌이체' 라는 지불 방식을 나도 써먹는다.



달라진 몸에 어색하지 않고 편한 치마바지 차림새도 점점 익숙해져 간다.  죽음의 강을 건너 부터 몇년간 나를 지켜봐주신 분들에게 점점 에너자이저로 쌩쌩해져 가는 모습을 보여 주겠다는 내 말은 객기가 아닌 진실이다. 60대로 오인받던 해골 모습에서 점점 사람 몰골로 변해가는 중이다. 죽음과 노니느라 날려 버린만큼 돌려 받아야할 시간들이 있다.


나는 항상 밑으로도 위로도 제한을 두지 않는다. 오픈 마인드로 종착역이 어디가 될진 모르지만 아무 생각없이 무조건 '삶' 쪽을 향해 가고 보는거다. 워낙 바닥에서 기어 올라오는 중이라 죽거나 나아지거나 둘중 하나밖에 없다. 올바른 길로 가다보면 점점 형태가 갖춰지고 뭔가 지금보다는 업그래이드로 나아지는 쪽이 되어 갈거다. 어쨌든, 계속 달라지Ing 이다.


다시 사회에 나와보니 다들 별것도 아닌것 가지고 옥신각신 난장판을 벌인다. 교통 체증과 번화가는 주차문제로 다투기 일쑤인데 전부 같은 처지라는것을 공감하고 조금씩 배려하면 문제될것이 없다. 전부 상황을 빙자한 자기내면의 스트래스를 분출하는 것인데. 애들도 아니고.... 이다.


스트래스 라고 생각하면 하루종일 압박이 끝이없고 순리대로 풀어나가면 크게 문제될것도 없는것이 (죽고 사는 문제가 아닌) 평범한 일상이다. 워낙 각박한 세상이 돼버린지라 주변 환경을 위해 별것도 아닌 어쩌다 빗자루 한번만 들어도 모범적으로 튀어 보이주변에서 칭찬받는 세상이다. 다정한 말 한마디, 작은것도 나눈만큼 서로가 행복에 더 가까워진다. 참 쉽다. 반대로 하는 사람들에겐 정말 어려울테지만.. 삶의 고마움을 모르면 돈이 많거나 적거나  자체로 힘든건 어쩔수 없는것 같다. 


올 한해는 어떤 돌발사태가 발생할지 조심조심.. 다시 아름다운 날을 향하여..  완벽한 부활을 꿈꾸재발진 시동 Testing 은 계속된다.. 서두르지 말자. 다들 건강 주의 하시길..


Juan Diego Florez - Estrellita:

https://youtu.be/Ff-AYdC1n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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