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돌아가는 국제정세를 살펴보면 미중 대립구도가 하나의 결론으로 다가가고 있음을 어느정도 지적능력이 있다면 충분히 예견하게 된다.머리 끄댕이 잡고 싸워대는 난장판 소용돌이가 스물스물 시간차로 조여오는것 같다.
우리세대는 아직 전쟁을 겪어본적이 없었지만 끝까지 가봐야 안다.미중두 세력이 맞짱 뜰경우 서로가 입을 막대한 피해를 피하기 위해 양측 다 직접 대결은 최대한 피하려 할것이다.미국이우리한테사드를억지로 떠 안긴것에서 알수있듯, 최대한 한국 남북을 서로가 대리 총알받이로 내세우려 할것임은 누구나 예측 가능하다. 일본은 신나라 펌프질해 댈것이 분명하고 러시아도 밥그릇 챙기기에 적극 나설 태세다.
미국의 트럼프는 자국의 위기 상황이 이미 내전 상태로 치닫고 있기 때문에 외부로 국민들 눈을 돌릴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중국 역시 홍콩 사태와 더불어 오랜 지역 갈등이 최고조로 향해가고 있는중이다. 말도 서로 다른 민족들을 억지로 묶는다고 한 나라가 되는것은 아니라는것, 미국의 외교 지원으로 중국의미래는 분열의 수순을 맞게될 확률이 크다. 대부분의 독재자들이 이런 상황에서 전쟁으로 자국 위기의 돌파구를 찾으려 한다는것을 우리는 역사를 통해 알고있다.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질것 같은 나라도 그렇고 일반 소시민인 나같은 경우 이 난세에 무엇을 해야 하는가. 이미 예비군을 지나 민방위까지 일찌감치 끝난 민간인 으로서 전쟁이 나면 할것은 오로지 자기와 주변 가족들 몸 건사하기 하나에 집중하는 방법밖엔 없다. 서로 자기몸 하나 건사하고 살아남기 바쁜 세상에서 민폐로빌빌대지 않으려면 육체의 건강과 보존에 최우선 순위를 두어야 한다.
나라가 혼잡스럽다 보니 너튜부 보면 온갖 잡무당들이 너도나도 국운 점괘랍시고 아무돌이나 막 던지고 하나만 맞아라 식으로짖어대는걸 볼수있다. 50대 정도 되면 그렇게 속 들여다 보이는 장사 낚시질에 휘둘릴 나이는 아니다. (대권주자들 생년월 미리 다 외워놓고 누군지 몰랐던것 처럼 쑈하는것 다 보인다.)
50대가 돼면 시간이 정말 쏜살같이 흐른다는것을 실감한다. 올해는 정말 세월이 그냥 흘러가고 있다. 수술하고 한달반이 지났다. 내복 입고 지내다 하루만에 갑자기 여름을 맞았다.집에서 콩 박혀서 지내는동안 낮엔 넷플릭스와 밤엔 헤드폰으로 음악듣기, 틈틈히 수제 담배를 만들어 피는 취미가 새로 생겼다.침대에 누워 본지 꽤됏고 한달넘게 릴렉스 의자에서만 생활하다 보니 잠은 거의 안잔다. 살찌기 위해 위장없이 억지로 음식을 먹느라 그런건데 50킬로가 넘으면 음식을 절제하고 침대에서 편히 잘 생각이다.
한달간, 열심히 노력한 결과 현재는몸무게 50킬로에 근접했고 조심스례 외부로 돌아 다니기 시작한다.수술 할때마다 회복돼면 신을거야 신발만 산다. 새 신발을 신으면 자꾸 나가서 움직이고 싶어지니까..이번에도맘에드는 전투화를 새로 사고 다시 삶이란 부활의 시동을 건다.올 여름 역시 작년과 마찬가지로 치마바지로 드러난 뼈모양을 가려야 할것 같고 하늘 거리는 치마바지에 정장 구두는 좀 이상해서다..(신으려다 불발됨 대부분 그냥 남 준다.)갑자기 바뀐 체형에 50킬로 미만 50대 중년남자가 뭘 입어야 어색하지 않을지 아직 답이 명확치 않아 이것저것 시도해 보느라 시행착오적 낭비는 어쩔수 없다.
육체에 끄달려 다니는 의식이 아닌 육체에 올라탄 의식으로 살아가기 연습..가볍고텅빈 육체를 조심조심 움직이기 시작한다. 정신 바짝 차리고심플하게 바뀐몸으로 공기처럼 가볍게 살아내야 하는 방법을 체득해야 한다. 더 이상은 내줄 내장이 없다. 물러설 자리가 없이 벼랑끝 이므로 이번엔 꼭 식탐욕을 다스리고 성공한다. 다시금 육체의 부활.. 난세 살아가기 전투모드 Ready.... St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