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들 거의 대다수는 서로가 본성대로 치고받고'상생' or '상극'기존의 음양오행의 순행을 진리이자 상식이라 믿고있다. 그러나, 적도 아군이 될때가 있고 상극도 상생으로 바뀌어야 할때가있다.자신들 대립보다 전체를 위협하는 더큰 외부의 적과 마주쳤을 때이다.
서로가 치고받고 하다간 같이 몰살 당할 위기에 처할때.. 살기 위해선 적이라도 손잡고 하나가 되서 위기를 극복 해야만 한다.형제끼리 서로 앙숙일지라도 옆집과 시비가 붙으면 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한편이 되는것처럼.. 즉, 남과북이 나눠서 대립 할지라도임진왜란 처럼 일본과 다시전쟁이 나면 한편이 되어야 하고 경상도 전라도 서로 앙숙이라 할지라도 북이나 외세에 의한 국가적 위기앞에선 같은 대한민국 국민으로 뭉쳐야 된다는 말이다.
대부분 권력자들이 내부의 정치적 위기 상황 타개책으로 다른 나라와 전쟁위기를 부추기는 이유 역시 내부 결속에 있다. 외계에서 지구를 침공하는 우주전쟁이 벌어지면 국가간 전쟁을 멈추고 지구촌이 하나돼 지구 연합 방위군이 결성될것임을 많은 SF 영화가 보여주고 있다.
인간의 장기기능도 별반 다르지 않다. 장기 하나가 고장나 주인이 죽게돼면 다른 장기들이 아무리 튼실하다 해도 죽음이란 틀안에 전부 떨이처분 된다. 기존의 상생 상극 따지다간 전부 같이 골로 갈수밖엔 없다는걸 세포들의 본능이 알아차린다. 오직 하나 '생존'을 위해 모자란 장기의 기능을 다른 장기들이 협력해 진화하게 된다.
내가 위장,비장,췌장, 대장 없이얼마전, 간신히 짜깁기해서 이어붙인 소장 하나로도 점점 쌩쌩해지는 이유는 오로지 나를 살리는쪽으로 모든 남은 장기들이 위기의식을 가지고 작동하기 때문 이다.최종 결과는 아직 미지수지만 텅빈 몸으로도 생활 하는데 큰 불편이 점차 사라지고 조금씩 정상인들처럼 행동이가능해지도록 바뀐 구조에 장기들이 적응, 진화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몸이 망가진 이후로 술과 마약은 끊었고 현재는 커피 담배만 더 집착해 붙들고 있다. 술,담배,마약 진통제.. 수십년간 질릴만큼 해봤기에 무리가 오면 언제든 끊을수 있다. 정상인에 비해 며칠밤을 세도 크게 피곤을 느끼지도 않고 몸안에 카페인 니코틴을 쉴세없이 투여해도 아직까지 큰 지장은 없다.
세포들의 생존 본능은 가끔 인간의 지식보다 '현명'하다. 막판에 몰린 상황에서 모든 장기들의 존재 목적은 오직 '하나', 나를 살려야 자신들도 존재할수 있다는것. 나를 살린다 란 하나의 목적으로 텅빈 중앙 자리를 메꾸고 장기들 끼리 상생 협력해야만 모두가 산다. 세포들의 현명한 판단과 본능을 믿는 내 생각을 사람들은 '객기'나 '배짱' 이라고생각하는것 같다. 믿는 구석은 내가 스스로 죽기를 원하지 않는이상 내안의 세포와 장기들이 자신들과 나를 죽이려 드는 멍청한 짓은 더 이상 하지 않을거라는나 자신에 대한 믿음뿐이다.
보통 위장 비장 췌장 대장중 하나만 고장나도 고생이 심한데 넌 왜 없이 텅빈채 살면서도 장애자가 아니라 하고 안 죽는거냐고 자기 믿음과 다르다는 이유로 나를 이리저리 재단해봤자다. 인체를 기존의 음양오행에 입각한 의학 상식만이 진리라고 믿고 내말이 객기나 거짓말 이라고 생각한다면 본인은 그렇게 정해진 순리대로 살다가면 된다. 인류 집단의식을 따라 가기에 외롭진 않을테고 단지, 없는 나는 살기위해 상식과 반대로 갈수밖에 없는 One Way 라는것을 이해해 주면 된다.
양애란 할머니가 물만 먹고도 50여년을 살았듯, 생명의 삶과 죽음은장기가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란것을 요즘 내가 깨달아 가고 있다.육체에 끌려 다니는 깨달은 원숭이를 더 이상 원하지 않는다. 닭장속의 가장 똑똑한 닭도 후라이드 되는건 마찬가지니까.. 일반인 보다 가볍게 육체를 운영하는 나의 방식이 육체에 끌려다니는 기존 에고들의 방식보다 장점이 더 많다는걸 증명한다면 사람들은 그제서야 내말에 귀를 기울일 것이다. 괜시리 어설픈 동정을 받아내야 하는건 그때까지 만이다.언제나 그랬듯, 시간이 나의편이 되어줄 것이다.
생명이 가진 기적과 같은 마법의 힘을 믿으라.. 겨울에 눈이오는 이유를 믿으면 행복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