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실행
신고
라이킷
11
댓글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예나
Nov 22. 2022
숲지기의 다섯 시 반
시 스물셋.
나를 깨우는
소리는 아직 없다.
다만 나뭇잎 날카로워지자
요즘은
차가운 향기에 먼저 눈을 뜨는 것이다.
산 끝선이 새벽안개에 녹았다.
범종은 멀리서도 선명하게 남는다.
타종 사이는 매미와 귀뚜라미, 개구리가 메꾼다.
넘침 없이 가득 찬 아침.
침묵과 소리가 공존한다.
keyword
가을
시
숲
예나
소속
직업
예술가
생각이 너무 많아서 메모장으로 핸드폰 용량 다 채우게 생겼어요.
구독자
71
제안하기
구독
작가의 이전글
무딘 진격
수니야
작가의 다음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