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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지기의 다섯 시 반
시 스물셋.
by
예나
Nov 22. 2022
나를 깨우는 소리는 아직 없다.
다만 나뭇잎 날카로워지자
요즘은 차가운 향기에 먼저 눈을 뜨는 것이다.
산 끝선이 새벽안개에 녹았다.
범종은 멀리서도 선명하게 남는다.
타종 사이는 매미와 귀뚜라미, 개구리가 메꾼다.
넘침 없이 가득 찬 아침.
침묵과 소리가 공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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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너무 많아서 메모장으로 핸드폰 용량 다 채우게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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