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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딘 진격

시 스물둘.

by 예나

나의 몸 아래 개미가 산다.


환촉으로 가득한 밤,

가로가 된 몸

개미가 안절부절

숨을 찾으려 애쓴다.


나의 무게가 개미에게로

온전히 내려앉았다.

내 몸덩이를 굴러내려는

개미의 막막한 몸짓이 느껴진다.


요즘은 매일 밤이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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