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시간에 선생님은 학생들이 한 시간 동안 집중해서 바른 자세로 듣기를 원한다.
나도 수업을 하다 보면
한두 명의 아이들이 잡담을 하거나 딴짓을 하고 있으면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다.
매 시간 아이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수업을 하기란 어려울 것이다.
모든 아이들이 내 수업에 집중하고 듣는 것 역시 어려울 것이다.
나도 학창 시절에 그랬다.
수업 시간에 옆 짝이랑 장난도 치고, 핸드폰도 만지작 거려 봤으며
멍 때리기도 했다.
그래도 한 명이라도 더 수업에 참여시키는 게 교사의 역할 중 하나겠지?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더 재미있게, 의미 있게 배울 것인가.
선배 교사의 말이 생각난다.
"나도 젊었을 때에는 생활지도가 제일 고민이었는데, 이 직업은 시간이 지날수록 수업에 대한 고민이 커져."
수업이라는 것이 참으로 어렵기도 하지만, 교사가 존재하는 가장 큰 이유이다.
오늘은 몇 명의 아이들이 수업에서 배움을 얻었을까
그리고 내일은 어떤 배움으로 수업을 만들까
나는 수업시간에 조금 시끌시끌한 게 좋다. 그냥 그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