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라>를 읽고
월급쟁이로 부자가 될 수 있을까? 지금도 그렇지만 ‘돈’에 대해 관심이 많아지는 시기가 있었다. 누구는 코인으로 대박이 났다더라, 누구는 테슬라가 대박이 났다더라.. 또 누구는 갭투자해서 집을 샀다더라.. 그런 이야기들이 어느 순간부터 들려오기 시작했다. 주식, 코인, 부동산에 관심을 갖는 친구들도 늘어나기 시작했고 주변에 임장을 다니는 친구도 생겼다. ‘월급쟁이’와 ‘부자’는 공존할 수 있을까? 월급만으로는 부자 되기 어려운 세상. 나도 부자를 꿈꾸며 이 책을 읽어 보았다.
이 책에 대한 아무런 정보가 없었다. 그저 도서관에서 내 눈을 사로잡아 읽게 된 책이다. 이 책은 부동산과 관련된 내용들이 주를 이루는데, 이 책의 저자인 너나위는 투자의 목적이 ‘부자’가 되기 위해서가 아닌 ‘노후 준비’를 위해서였다고 이야기한다. 노후 준비를 위해서 나에게 필요한 돈은 얼마일까? 내가 앞으로 5년, 아니 당장 1년에 필요한 돈은 얼마일까? 실제로 계산기를 두드려 본 적이 있을까? 없다. 돈을 모으기 위해 절약하고, 투자하고, 몸값을 높여서 돈을 더 벌어야겠다는 생각은 늘 하지만 당장 나에게 얼마나 많은 돈이 필요한가에 대해서는 계산해보지 않았다. 그저 월에 소비해야 하는 적정 예산을 정해놓고 매달 그 적정 수준보다 더 소비해서 스트레스만 받을 뿐이다.
이 책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노인 빈곤율이 OECD 국가 중 1위라고 한다. 슬픈 이야기다. 내가 노년에도 젊었을 때처럼 일을 하고 돈을 벌 수 있을까? 단순히 부자가 되기 위해서가 아닌 나의 노후를 준비하기 위해서라도 투자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럼 투자가 필요한 이유는 뭘까? 우리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고 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내 통장 속 현금의 값어치는 점점 떨어진다. 돈을 그냥 두는 것은 거시적으로 바라봤을 때 돈을 버는 것이 아닌 돈을 잃는 것이다. 그래서 내 현금을 자산으로 바꾸는 과정이 필요한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부동산을 선택했지만 꼭 부동산이 정답인 것은 아니다. 나에게 맞는 투자 방식을 선택하면 된다.
너나위는 지출 대상을 소비 자산이 아닌 생산 자산으로 바꾸라고 이야기한다. 그저 허리띠를 졸라매고 필요비까지 극단적으로 줄여서 통장에 돈을 모셔놓는 것이 아니라 지출의 대상을 소비 자산에서 생산 자산으로 바꾸면 된다는 것이다. 옷, 차, 시계 등 소비 자산이 아닌 주식, 부동산 등과 같은 생산 자산에 소비하라는 것이다. (그렇지만 전 소비자산이 너무 좋은 걸요.. ㅠㅠ) 부동산 투자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나로서는 전반적인 부동산 투자 방법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책이었다. 부동산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저평가’라는 것. 엄청난 호재가 있어도 이미 부동산 가격에 반영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호재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입지 대비 가격이 저평가된 곳을 찾아야 한다. 이를 알아보는 눈을 기르기 위해서는 결국 발품을 팔아야 한다. 더 많은 지역을 알아야지 그 지역이 저평가되었는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있게 된다. 입지에는 일자리, 교통, 환경, 학군이 영향을 미친다. 입지가 좋다고 해도 얼마나 많은 물량이 공급되느냐에 따라서도 가격이 달라진다. 따라서 분양 예정에 있는 아파트가 얼마나 있는지 등도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오히려 장마철이 시작되는 6월부터 한여름, 수능이 시작하는 11월 초부터 1월 말까지, 비수기를 활용한다면 시장에서 아직 선택받지 못한 좋은 매물을 찾을 수도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투자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공부하면서 투자를 하기보다 주식에 무지성 투자를 하고 있다. 부동산 투자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몰랐는데 직접 투자를 하지 않더라도 책을 통해서 투자 공부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몰라서 안 하는 것과 알고도 안 하는 것은 다르니까! 사실 이 책을 읽고 난 직후에는 당장 부동산 투자를 시작해야만 될 것 같았다. 그렇지만 아무런 정보 없이 시작할 수는 없기도 하고, 나에게 맞는 투자 방법을 충분히 고민하는 것도 필요한 것 같다. 당장 우리 동네부터 임장을 다녀 보면서 하나씩 동네에 대한 정보를 늘려가는 것도 필요할 것 같다. 재미있을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엄마랑 이사 후보지를 탐색하러 다니자는 이야기도 했다.
나는 오피스텔 투자에도 관심이 좀 있었는데 이 책에서는 오피스텔 투자는 권장하지 않는다. 투자를 업으로 삼는 사람이 아니라면 말이다. 직장인 투자자는 급여가 매달 안정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매매가 상승 폭이 더 높은 아파트 투자를 권장하는 것 같다. 하지만 매월 안정적인 현금 흐름이 필요하다면 오피스텔 투자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도 있다. 나의 경우 더 이상 직장인이 아니기 때문에 오피스텔 투자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만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당신이 잠자는 동안에도 돈이 들어오는 방법을 찾아내지 못하다면,
당신은 죽을 때까지 일해야만 할 것이다.
by. 워런 버핏
참 유명한 말이다. 한 때 파이프라인 확장에 꽂혀서 어떻게 내 파이프라인을 확장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시기가 있다. 물론 지금도 파이프라인 확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잠자는 동안에도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 이 책에서 다루는 투자도 있고, 유튜브, 블로그 등 콘텐츠 수익화도 있고.. 결국 어떻게 돈을 벌든 투자는 필수적인 것 같다. 다만 남을 무작정 따라 하기보다 나에게 맞는 자산 포트폴리오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려면 투자의 다양한 방법을 일단 알아야 선택할 수 있을 테니까 앞으로도 투자 관련된 책은 주기적으로 읽으면서 공부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