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관계는 말투에서 시작된다

<말투만 바꿨을 뿐인데>를 읽고

by 예니


이상형을 물으면 말 예쁘게 하는 남자, 말 예쁘게 하는 여자라는 이야기를 자주 듣곤 한다. 나도 말 예쁘게 하는 남자가 이상형이다. 말을 예쁘게 한다는 건 뭘까? 말을 예쁘게 한다는 것은 말의 내용도 있지만 말투도 중요하다. 같은 내용도 말투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진다. 그럼 어떤 말투를 사용해야 할까? 그 해답을 찾기 위해 <말투만 바꿨을 뿐인데>라는 책을 읽어보았다.






상대방에 호감을 사는 방법

말투만 바꿔도 관계가 달라진다


상황에 따라 사용해야 하는 말도 달라지겠지만, 크게 말에는 두 가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첫 번째는 타인에게 하는 말. 그리고 두 번째는 나에게 하는 말이 있다. 이 책에서는 직선으로 이야기하지 말고 곡선으로 말하라고 한다. 톤의 중요성이다. 같은 내용이라도 직선형으로 딱딱하게 이야기하는 것과 곡선형으로 부드럽게 이야기하는 것은 다르다. 그 외에도 많은 내용이 있었는데 그중에서 나에게 가장 와닿았던 내용만 몇 가지 적어보겠다.


주인공이 아니라 조연처럼 말하라! 내 중심이 아니라 상대방에 초점을 맞춰 질문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랑하지 말고 과정을 공유하라! 결과 중심 보다 과정을 공유하는 것이 반감을 줄인다.

‘그런데’가 아니라 ‘그리고’를 사용하라! 부정적인 내용을 전달하는 것보다 둘 다 긍정으로 전달하는 것이 더 좋다.

옳은 말이 아닌 친절한 말을 하라! 사람들은 옳은 말보다 친절한 말을 듣고 싶어 한다.

‘하지 마’ 대신 ‘해’로 말하라! 누군가를 설득하려면 하지 말라고 하는 것보다 하라고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초반에 달콤한 사탕을 줘라! 누군가를 설득할 때 세일즈 포인트를 가장 먼저/상단에 배치해야 효과적이다.

사라질 혜택을 언급하라! 얻게 될 혜택보다 잃을 혜택을 언급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혹시’라는 단어를 붙이지 마라! ‘혹시’의 사전적 의미는 공손의 표현이 아니다.

질투심 대신 호기심으로 다가가라! 질투에 의한 방어기제가 아니라, 질투를 인정하고 이를 호기심으로 바꾸면 성장의 기회가 찾아온다.




다정하게 말하는 것은 작은 일이 아니다.
그것은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 에픽테토스, pg 19





나를 사랑하는 방법

내가 나를 존중하는 말투에서 시작된다


타인에게 하는 말만큼 중요한 것이 나에게 하는 말이다. 타인을 존중하는 만큼 나를 존중하는 말투도 중요하다. 나를 아끼고 사랑하는 것에서부터 모든 관계가 시작된다. 이 책에서 인상 깊었던 두 가지를 내 삶에도 꼭 적용해보고 싶다. 첫 번째는 “이미 했다”라고 외치라는 것이다. “할 수 있다,” “잘하고 있다”라는 현재형 자기 확언은 많이 하려고 한다. 이 책의 저자는 여기서 더 나아가 완료형으로 자기 자신에게 ”000, 이미 괜찮아졌어,“ ”000, 이미 잘했어“ 등으로 이야기하라고 말한다. 이를 통해 부정적 감정의 파도가 긍정적 파도로 변해 기세를 바꾸어줄 것이라고 주장한다. 두 번째는 ”그만“이라고 외치라는 것이다. 나도 가끔 부정적인 감정이 올라올 때면 “그만”이라고 스스로에게 외치곤 한다. 더 적극적으롤 ”그만 “을 활용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꾸준히 다정할 수 있는 힘

결국 내 마음의 여유가 중요하다


가끔 타인이 어떤 말을 듣고 싶어 하는지, 어떻게 말해야 상대방이 좋아할지 느껴질 때가 있다. 내 마음의 여유가 있을 때는 쉽게 된다. 그런데 내 마음의 여유가 없고 스스로 삐뚤어져있을 때는 알면서도 그렇게 말하고 싶지가 않다. 옳은 말이 아닌 친절한 말을 해야 하는 걸 알면서도 그냥 옳은 말을 하고 상처 주는 말을 하게 될 때가 있다. 결국 이러한 말투를 습관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 마음 체력을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여유를 잃지 않는 것. 너무나도 어려운 일임을 알지만 계속해서 나를 존중하고, 신체적으로도 지치지 않도록 운동하고, 이러한 말투도 계속해서 시도하면서 습관화하면 언젠가 기초 체력처럼 내 마음의 체력도 올라가는 날이 오지 않을까?




듣는 사람의 감정을 존중하는 말투는
가장 위대한 소통 방식이다.
- 에리히 프롬, pg 99




너무 멋진 말이다. 누군가를 이기려 하고 내 말이 옳은 말이라고 증명하는 것보다 더 위대한 건 타인의 감정을 헤아리는 것. 나만의 방어기제와 미운 마음들을 내려놓고 나를 사랑하고 남을 사랑할 줄 아는 그런 내가 되고 싶다고 다짐한다. 내 말투부터 하나씩 잘 바꿔나가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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