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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여해 Jul 07. 2021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를 읽고

'내 문장은 그렇게 이상하다'는 걸 나는 안다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 김정선

# 유유

# 2016년 1월 24일 



# 한 줄 추천평 : ★★★★ 문장 교정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 이렇게 재밌어도 되는 건가 싶다.

 

# 읽기 쉬는 정도 : ★★★★ 읽기 쉽다. 











좋은 문장은 주로 빼기에 의해 만들어진다



글쓰기를 각 잡고 하다 보니 문장과 단어가 반복되는 문장을 고치고 싶었다. 어디서부터 손 대야 할지 모르겠다. '글쓰기'책이라고 하면 '일단 많이 써보라' 등의 팁만 가득한 책들이 대부분이었다. 문법이나 맞춤법 등에 대해선 '틀리지 않게 써라' 정도의 당연한 말만 하는 책이 많아 성에 차지 않았다. 그렇게 한동안 잘 쓰는 법에 대해 잊고 지내다 만난 책이다. 올레길 17코스를 걷다 들어간 제주 원도심의 작은 동네 서점에서 말이다. 이곳에는 유유 출판사에서 나온 책들이 많았다. 


들고 다니기 좋은 손바닥 크기의 책이라 올레길을 갈 때 가방 속에 챙겼다. 쉬기 위해 카페에 들러 책을 폈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계속 읽고 싶어진다. 하지만 어느새 옆 자리에 얘기를 나누는 사람들이 생겨 소란스러워지고, 또 원래 하던 일이 있어서 일단 접었다. 끊겼던 책을 집에서까지 다시 펴게 된다. 집에선 두껍고 무거운 책을 주로 보려고 했는데... 그만큼 재미있다. 


한 번 읽고서 통달할 수 있는 것이 문장 다듬기라면 좋겠지만 당연히 불가능하다. 여러 번 읽어서 이 자체를 나의 것으로 만든 후에 문장을 쓸 때마다 떠올리며 의식적으로 고쳐야 하겠다. 한동안은 더 나의 올레길 파트너가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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