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 하루
어떤 책에서 그랬다. 요즘은 관객의 예상을 뒤집는 영화가 유행이라고. 그래서 당연히 죽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던 주인공이 죽고, 영화는 끝난 것 같지 않게 끝이나며, 관객들은 그 당황을 즐긴다고.
오늘 내 하루라는 영화는 요즘 유행하는 영화였다. 이런 건 유행을 안따라도 되는데, 참.. 이럴때만 빠르다.
예상치 못함의 연속을 만났고 얼빠진 얼굴로 하루를 보내고 집에 오는 길, 언젠가 읽었던 책 속의 한 구절이 생각났고 오늘 내 하루가 요즘 유행하는 영화같다는 생각에, 그저 잠시 웃는다.
그래, 유행이면 뭐- 유행은 지나가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