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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트윈플레임 Oct 17. 2023

브런치북 만들 때 조심하세요!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응모로 브런치 공간이 연일 소란스럽다.

그렇지만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니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


매일 브런치북이 만들어졌다는 작가님들의 알림 메시지가 뜰 때마다 휘리릭 달려가서 라이킷을 누르곤 했지만 그걸 보면서도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작년부터 브런치에 글을 계속 올리고 있긴 하지만 내용도 중구난방이고 무엇보다 퀄리티가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다 문득 브런치북 만들기가 생각보다 어렵고 시간이 걸리더라는 이야기를 듣고는 갑자기 어떻게 하는지나 한번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브런치가 시키는 대로 표지 사진을 넣고 제목을 쓰고 브런치 글쓰기 시작부터 쓰던 매거진에 있던 글을 두세 개 정도 버리고 모두 다 북에 때려넣었다. 그리고 소개글을 휘리릭 쓰고는 뭔가 다른 스텝이 더 있을 줄 알고 신나게 다음, 다음 클릭을 했다.

그랬더니 띠리링 브런치북이 만들어졌다!!


이걸 어쩌지.

수정도 안된다는데.

남들은 날밤 새서 만든다는데 이렇게 2분 만에 만들어도 되나.

내 인생이 아무리 그까짓 거 대충이 모토라지만 이건 좀 심하지 않나.


큰일 났다 싶은 마음에 그제야 다시 찬찬히 설명을 읽어보니 다행히 글은 수정이 가능하다!

거기다 소개글도 수정이 가능하다!

이게 어디냐.


부리나케 글들을 다듬기 시작했다.

남들은 프롤로그, 에필로그 같은 것도 있던데.

난 가볍게 다 생략이다. 그저 묶었으니 그걸로 만족한다.


뭔가 더 준비가 되면 하려고 했는데 어차피 준비는 결코 되지 않을테니 이렇게 어영부영 만든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하지만 나처럼 설명서를 잘 안 읽는 사람은 조심해야 한다.

잘못하면 이렇게 2분 만에 브런치북이 뚝딱 만들어질지도 모른다!


 흠. 그래도 만들고 나니 속 시원하구먼. :-)



https://brunch.co.kr/brunchbook/star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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