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요가

by 열음

아무튼 시리즈에 요가 책이 나왔나 찾아봤는데 역시나 있다.

한 발 늦었군.


작년에 우연히 만나게 된 요가.

동학년 선생님들이 좋다고 극찬한 요가였는데

남편 친구들도 부부요가를 추천하길래 집 근처 요가원을 방문했다.

첫 체험 수업 후 바로 등록해서 다니기 시작했다.


출퇴근을 반복하던 일상 속에 요가를 끼워 넣는 일은 쉽지 않았다.

요가 수업이 보통 6시 40분이나 7시 40분에 시작하는데, 퇴근해서 저녁 먹고 시간을 맞추는 것도 힘들었고

잘 못하니까 요가는 힘들다고 생각하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


꾸역꾸역 갔던 것 같다.

그래도 하고 나면 땀이 쫙 빠지고 어느 날에는 근육통도 있었다.


그렇게 요가를 하다가 여름방학 한 달 동안 요가를 열심히 다녔다.

아침 수업으로 주 4회 이상 갔다.

그러니 점점 실력이 늘었다.


발가락을 하나하나 못 움직이던 내가 새끼 발가락에 힘을 주면 살짝 움직일 수 있게 되었고

무릎 뒤가 쫙 펴지기도 하고

땀을 뻘뻘 흘리던 수업이 점점 힘들지 않게 느껴지기도 했다.


'와, 늘긴 느는구나. 역시 꾸준히 하는 게 답이다.'

인생의 진리를 요가를 통해 다시 깨닫는다.


숨을 크게 들이쉬고 내쉬면서 심장 소리를 듣는 시간,

몸을 편안히 눕히는 시간,

안 쓰던 근육들을 움직이는 시간,

원래 쓰던 관절들을 반대로 쓰는 시간,

요가원에서 온전히 집중하는 50분 덕분에 요즘 내가 버틴다.


남편이랑 약속했다. 요가는 평생 운동으로 가져가자고.

혹시 요가 안 해 보신 분? 올해 한 번 시도해보세요.

어깨 통증, 허리 통증이 없어지고 몸이 개운해진답니다. (너무.. 홍보글 같지만 제가 느낀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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