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아나애미 Apr 04. 2022

가자미 오븐구이

싱가폴로 이사 온 후 생선 요리를 좀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더운 곳에 지내다 보니 고기보다 생선이 더 당긴다.

그리고 불 앞에서 요리하는 게 힘들다는 생각이 들면서

오븐을 더 많이 활용하면 영리한 밥하기가 되겠다는 생각도 든다.


가자미는 서양요리에서도 많이 사용되는 식자재인데

느끼한 건 싫고 너무 복잡한 소스가 필요한 건 매일 하게 되질 않으니

최대한 간편하면서 담백하게 만들어보고 싶었다.


가자미는 내장을 잘 손질해서 발라내야 쓴맛이 안 난다고 했다.

나는 손질된 가자미를 구입했고 먼저 잘 씻어주고 키친타월에 올려 물기를 좀 제거한 후

소금 후추 간을 해서 냉장고에 조금 두었다가 조리를 했다.


껍질 부분에 칼집을 내어 간이 좀 들어가게 한 후 올리브 유를 뿌려서

180도로 25분 정도 한번 뒤집어 조리를 한 후

집에 있는 허브와 레드 후추 그리고 레몬 슬라이스를 올리고 버터 한 조각을 올린 후

10분 정도 더 구워낸후 마지막에 레몬즙을 뿌려 먹었다.


가자미의 담백한 맛이 올리브유, 버터와 어울려 고소한 맛을 더하고

레몬즙의 상큼함을 추가하면 근사한 요리가 된다.

손질해서 오븐에 넣고 한두 번 손만 보면 메인 요리 하나가 완성되니

내가 더운 곳에 와서 다양한 오븐 요리 레시피를 기웃거리게 된 이유가 충분하다고 본다.



작가의 이전글 손님상 차릴 때 꿀팁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