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자기 내부의 검열자를 키워가는 과정

불쾌하지만, 내가 수준 낮은 건 아닐까?

by 강연이


“이해하려면 수준이 높아야 한다”

여성혐오적 사이비 예술 담론의 특징은 부당한 폭력과 고통을 숭고하게 만들고, 그를 통해 폭력을 미화한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실제 발생하는 물리적, 정신적 폭력을 탐미주의나 숭고함이라는 추상적 단어로 덮어 버림으로써 가해의 책임과 피해의 실체를 지워버립니다. 여성을 서사의 주체가 아닌, 남성 예술가의 영감을 자극하거나 관객의 카타르시스를 위한 소모품으로 전락시킵니다. 마지막으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네 수준이 낮기 때문"이라는 식의 가스라이팅을 통해, 피해자가 느끼는 불쾌감을 무식함으로 치부하며 입을 막습니다.

결과적으로 여성은 타인의 서사에서 감정의 재료로만 남습니다.


이에 소진된 여자가 다시 자신을 회복하려면, 예술 감상의 소모품에서 벗어나 저항자로 서야 합니다.

결국 자기를 갉아먹는 여자는 주권을 빼앗긴 사람, 즉 자신을 타인의 언어로만 해석하게 된 존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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