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괴적인 습관을 멈춘 사람을 불편해하는 사람들
“장애인을 비하하거나, 성적 대상화를 미화하는 사람을 싫어한다”
는 건 단순한 감정적 반응이라기보다 가치 판단에 근거한 것입니다.
즉,
“이런 행위는 부당하다 / 해악을 끼친다 / 사회적으로 용납되어선 안 된다”
라는 윤리적 기준에 기반한 판단이죠.
이건 감정 폭발이 아니라 도덕적 직관이에요.
사람은 본능적으로 나쁘고, 해를 주는 행동에 대해
혐오, 분노, 불쾌 같은 감정을 느끼도록 진화했습니다.
그래서 감정이 섞여 있지만,
본질은 도덕적 반응이에요.
그런데 왜 감정적이라고 몰아붙일까?
누군가가 타인의 비윤리적 행동을 지적하면,
그 지적을 받은 당사자나 그를 옹호하는 사람은 자신이 공격당한다고 느낍니다.
이때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너는 감정적이야”
라고 상대의 문제 제기를 비이성적인 것으로 폄하합니다.
즉, 논점을 흐려서 도덕적 비판의 힘을 약화시키는 전략이에요.
“이건 내 기분의 문제가 아니라,
약자를 비하하거나 인간을 도구화하는 행위가 왜 문제인지의 이야기야.”
현대 사회에선
“누구나 자기 생각이 옳다”
라는 상대주의가 강합니다.
그래서 누군가가 분명한 도덕적 입장을 드러내면,
그걸
“과도한 도덕감정”
으로 취급하려는 경향이 있어요.
“그렇게까지 예민할 필요 있나?”
라는 식으로 공동체의 불편함을 피하려는 심리가 작용하는 거죠.
이럴 때는 예민함이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감각임을 상기하세요.
예민함은 감정 과잉이 아니라 도덕적 감수성의 신호입니다.
특히 여성이 도덕적 비판을 할 때, 사회는 종종 그것을 감정적이라고 폄하합니다.
이는 젠더 권력 구조에서 기인하는 패턴이에요.
여성의 분노나 혐오는 비이성적이라 치부되는 반면, 남성의 분노는 정당한 분노로 해석되는 경우가 많죠.
이럴 때는
“감정이 아니라 현실의 해악을 지적하는 것”
임을 분명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