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고 그립다는 감정이란 무엇일까

누군가가 내 삶에 의미로 남아 있다

by 강연이

누군가를 그리워한다는 것은 내 삶의 일부를 기꺼이 내어주었을 만큼 그 사람이 소중했다는 반증입니다.

지금의 그리움은 영영 사라져 버린 시간에 대한 사랑일 수도 있고 지금 당장 닿을 수 없어서 생기는 괴로움일 수도 있어요.

그 아픔이 너무 커서 당장 도려내고 싶을 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억지로 없애려고 하지 마세요.

그리움이 깊다는 것은 그만큼 내가 타인과 연결될 수 있는 따뜻한 능력을 가졌다는 뜻입니다.


그리움은 사라지는 게 아니라 형태가 변하며 옆에 남는 것입니다. 시간이 흐르면 날카롭던 그리움의 모서리가 닳아 둥글어집니다. 처음에는 숨이 막힐 듯한 통증이었다가, 나중에는 떠올렸을 때 잔잔한 미소를 지을 수 있는 그리운 온기로 변해 우리 곁에 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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