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화 ‘ 나를 돌보는 연습도
필요하다’

부제: 내가 무너지면 아무도 돌볼 수 없다

by YEON WOO

‘나를 돌보는 연습도 필요하다’

부제: 내가 무너지면 아무도 돌볼 수 없다.

돌봄의 현장은 언제나 바쁘고 긴장감이 흐른다.

누군가의 몸을 지탱하고, 누군가의 감정을 받아내고,

때로는 버텨주는 것이 나의 일이었다.

하지만 어느 날 문득 거울 속 내 모습이 낯설었다.

지친 눈, 굳은 어깨, 그리고 무표정한 얼굴.

나는 누구를 돌보고 있는 걸까,

정작 나 자신은 방치된 채였다.

누군가를 오래 돌보려면 나 자신도 돌봐야 한다.

단순히 휴식을 취하라는 말이 아니다.

내 마음에 귀 기울이고, 지친 감정을 인정하고,

내 안의 상처도 쓰다듬는 연습이 필요하다.

처음엔 죄책감이 들었다.

'내가 힘들다고 말해도 될까?'

'어르신보다 내가 더 약한 사람은 아닐까?'

하지만 지금은 안다.

내가 무너지면, 그 누구도 온전히 돌볼 수 없다는 것을.

하루 10분이라도,

커피 한 잔을 천천히 마시며 나에게 말을 걸어보는 것.

“오늘도 수고했어. 울고 싶으면 울어도 괜찮아.”

그 짧은 위로가 내 안의 공허를 조금씩 채워준다.

돌봄은 일방향이 아니다.

주고받는 정서, 함께 나누는 시간,

그리고 나를 돌보는 시간까지 포함된 전인적 돌봄이다.

지금 이 글을 읽는 당신이 돌보는 사람이라면,

꼭 말해주고 싶다.

“당신도 돌봄의 대상이 되어야 합니다.”

“쉬는 것, 기분 나쁜 것, 슬픈 것도 돌봄의 일부입니다.”

“당신도 돌봄의 대상이 되어야 합니다.”

“쉬는 것, 기분 나쁜 것, 슬픈 것도 돌봄의 일부입니다.”

돌봄은

누군가를 위해 내어주는 것만이 아니라,

나 자신을 향해 되돌려주는 일이기도 합니다.

당신이 지친 날,

그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누워 있는 것도,

말없이 눈물을 흘리는 것도,

그 자체로 충분히 돌봄입니다.

당신의 마음이 무너질 때,

그 마음을 외면하지 않고

조용히 안아주는 것.

그게 바로

자기 자신을 돌보는 첫걸음입니다.

돌봄은

강한 사람이 약한 사람을 돕는 일이 아니라,

모두가 서로의 약함을 인정하고

함께 살아가는 방식입니다.

그러니 잊지 마세요.

당신도 돌봄을 받아야 할 존재입니다.

당신의 슬픔도, 당신의 쉼도, 당신의 침묵도,

모두 존중받아야 할 사람다움의 일부입니다.

그리고 그걸 받아들이는 순간,

우리는 진짜로

사람답게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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