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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 조회수 대박날 주제, 카테고리

프로세스 이코노미 설명서

by 박선오

이 글은 프로세스 이코노미에 대한 시리즈물입니다.

이전 글을 보고 오신다면 이해가 더 잘되실 겁니다.



사람들은 '블루 오션'을 찾는다.


남들이 하고 있는 레드 오션 말고 남들이 잘 하지 않는, 잘 모르는 블루 오션을 찾는다.


내가 먼저 선점하면 잘되어서 돈을 더 벌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 말이다.


경쟁자가 없는 곳을 알고 싶은 거다.


그래서 컨텐츠를 시작할 때도 이와 같은 심리가 작용한다.


남들이 잘 모르는, 블루 오션 같은 주제가 뭐가 있을까.


경쟁자가 없어서 만드는 것만으로도 튀어 보이는 콘텐츠가 뭘까. 내가 그걸 만들고 싶다



그런 컨텐츠가 뭔지에 대해 이 글에서 설명하려 할건데, 그 전에 다른 부분부터 짚어볼게 있다.


블루 오션만 찾아다니는 사람은 절대로 블루 오션을 찾지 못한다.


블루 오션이 왜 블루 오션인지 사람들은 못 알아본다. 판단을 못하는 거다.


'블루 오션'이란 거를 봤을 때 그걸 발견한 '나'라는 사람이 '블루 오션'이라고 인지할까? 믿을까?


블루 오션을 찾아다니는 사람들은 블루 오션을 블루 오션이라 인지하지 못한다. 블루오션이라 믿지 않는다.



아.. 이건 뭔가 아닌거 같은데

이건 다른 사람들도 잘 안하는걸 보니..

애초에 될 일이 아닌거 같은데


와 같은 판단으로 해볼 생각 자체가 안 든다.



그래서 사람들이 잘 안하는, 잘 모르는, 블루 오션과도 같은 컨텐츠는 뭐냐.


프로세스 이코노미를 적용한 영상 컨텐츠다.


그러면 프로세스 이코노미를 적용했을 때 대박 날 카테고리 or 주제는 뭘까.



Everything. 모든 것이다.



모든 것이 블루 오션이란 말이다. 내가 위에서 말했듯 이 말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다.


그 어떤 주제라도, 카테고리라도 프로세스 이노코미를 잘 적용하면 대중으로부터 큰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다.




내가 예시를 보여주겠다.


다음에 예시들은 내가 즉석으로 생각해낸 아이디어들이다.


아무나 가져가서 직접 해보셔라. 분명 반응 나올 거다.




백수인 사람이라면?



'나는 진짜 하는 일이 없어요. 특별한게 없어요'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 중에는 백수만한 사람이 없을 거다.


백수라면 어떻게 프로세스 이코노미를 적용할 수 있을까?


나라면 이렇게 해볼 것이다.


�"백수의 하루"가 주제다. 백수의 하루라며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보인 천장을 찍는다. 백수라서 아무 것도 하기 싫고 무기력해서 이렇게 하루 종일 침대에만 누워있다고 한다. 두번째날, 세번째날 똑같이 천장을 찍으면서 계속 보여준다. 그렇게 보여주다 보면 사람이란게 자신도 모르게 뭔가 해야만할 거 같은 마음이 든다. 그러면 괜히 한번 나가서 산책을 하게 되는데, 이 산책하는 모습도 찍어서 '오늘은 한번 산책 나와봤습니다. 몇일 만에 나와보니 ~'라며 짤막하게 느낀 점을 말한다. 이런 식으로 계속 보여주는 거다.



�"백수가 된 이유"가 주제다. 왜 백수가 되었는지 과거의 이야기를 에피소드 형식으로 해서 여러 개의 컨텐츠로 나눠서 보여주는 거다. 백수가 되기 전에 어떤 일을 했고, 그 회사에서 어떤 일이 있었고, 집에서 어떤 일이 있었고 그런 사건들로 인해 나는 어떤 감정을 느꼈고 그래서 어떤 생각이 들어서 백수를 하게 되었다 라며 풀어내는 거다.



�"백수 탈출기"가 주제다. 백수인데 백수에서 탈출하고 싶어서 여러가지 행동과 실행을 하는 여정을 보여주는 거다. 알바를 구하기 위해 사이트를 찾는다든지, 사람인에 내 프로필을 올렸다든지 등등 여정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다 보여주는 거다.



백수만 해도 3가지나 나온다. 말이 3가지지 각 주제 별로 내가 어떤 사람이고 뭘 하느냐에 따라 무한가지로 경우의 수가 뻗어 나간다.



프로세스 이코노미의 장점 중 하나가 바로 이거다.



'나'가 누구인지 사람마다 다 다른 존재기 때문에 똑같이 과정을 보여주는 컨텐츠라 해도 다 각자만의 매력이 나온다.




화장품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보통 여자들이 화장품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 여자분들 중에 나도 인스타 해볼까, 영상 만들어 올려볼까 라며 크리에이터가 되볼까 하는 분들이 많이 접근하게 되는 것 중 하나가 화장품이다.


�"이 화장품, 진짜 효과 있을까"가 주제다. SNS나 효과 좋기로 바이럴된 영상에 등장하는 스킨 케어 화장품으로 이게 진짜 좋은지, 효과가 있는지 내 얼굴에 테스트 해보는 과정을 보여주는 거다. 매일 매일 바르며 그 모습을 촬영해서 여러 에피소드 형태로 컨텐츠를 발행하는거다.


-> 이거는 내가 최근에 실제로 해보고 있는 컨텐츠다. 한 가지의 스킨 케어 화장품을 매일 바르는 모습을 촬영해서 숏폼으로 올리는 거다. 해외를 타겟으로 해보려 한다. 지금까지 5일 동안 매일 찍어둔 영상분이 있고 이 글을 쓰고 있는 시점 기준 2일 이내로 편집해서 하나씩 올려볼 예정이다.



�"가성비 화장품을 찾아서"가 주제다. 이건 아마 비슷한 컨텐츠가 있었던 거 같다. 다른 브랜드에서 사면 몇만원짜리인데 거의 똑같은 성분, 똑같은 효과를 지닌 제품이 다이소에 있고 몇천원 밖에 안한다며 소개해주는 컨텐츠를 어디서 본 거 같다. 이거랑 비슷한데 조금 다른 결은 그런 비슷하지만 가격이 싼 화장품 제품을 찾아다니는 과정을 보여주는 거다. 'OO브랜드에 진짜 계속 쓰는 제품이 있는데, 가격이 좀 있어서 대체할 수 있는거 없을까 하고 찾아보았다. 다이소에도 가보고 ㅁㅁ브랜드도 찾아보고 등등등' 다이소에 직접 가서 찾아보는 모습으로 숏폼 영상 1개, ㅁㅁ브랜드 매장 가서 찾아보는 모습으로 숏폼 영상 1개 이렇게 계속 보여주는 거다.



�"직접 화장품을 만들겠다"가 주제다. 이건 좀 난이도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사업의 영역이고 사업을 한번도 안해봤거나 해볼 생각이 없는 사람이라면 못할 주제긴 하다. 말 그대로 화장품을 만드는 모습을 과정으로 보여주는 거다. 여기에 내 스토리가 들어가야 한다. 내가 왜 이 화장품을 만들려 하는지, 어떤 화장품을 만들려하는지 말이다. 예를 들면 여드름 피부인데 예민해서 맞는 화장품을 못 찾겠더라, 이러이러한 성분이 들어간거여야 하는데 그런 화장품이 잘 없어서 내가 만들어보려 한다 라는 식이다.




운동, 다이어트


이건 뭐 내가 굳이 더 설명 안해도 얼추 감이 올거라 생각한다. 운동을 하며 몸이 변화되는 모습, 그 과정을 계속 보여주는 거다. 근데 이것도 '나'가 어떤 사람이냐, 누구냐에 따라 달라진다. 어떤 상태냐, 상황이냐에 따라 달라진다.



�"몸에 근육을 만드는 과정" : 평범하거나 약간 살집이 있는 몸을 다 보여준다. 이 몸을 근육질의 몸으로 만들어보겠다고 선언한다. 매일 운동하는 거, 식단하는 거를 보여준다. 여기에 식단, 운동을 하며 깨달은 내용들도 전달하면 좋다. 근데 '나'가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서 컨텐츠가 달라진다. 직업이 뭔지, 몇살인지, 동선이 보통 어떻게 된 사람인지 등등에 따라서 말이다. 그냥 회사원이 몸에 근육 만들겠다고 하는 것과 의사가 근육 만들어보겠다고 하는거는 분명 느낌이 다르다. 또 근육을 어느 정도 만들려 하는지에 따라서도 다르다.



�"살을 빼는 과정" : 말 그대로다. 내가 지금 좀 살쪄있는 몸인데, 얼마를 빼보겠다고 선언한다. 매일 운동하는거, 식단하는거를 보여준다. 왜 살을 빼야하는지 스토리가 있으면 좋다. 건강 검진에서 살을 안 빼면 큰일 난다는 말을 들었거나 애인 또는 관심 있는 이성한테 차였거나 등등과 같은 스토리다. 또 이 역시도 어떤 직업이냐에 따라서 다르다.



�"헬린이 탈출하기" : 헬스에 취미를 붙인 헬린이다. 헬린이다 보니 여러 운동, 동작들을 어떻게 수행해야 하는지 모르는 상태다. 그래서 그런 것들을 하나씩 배우는 모습, 해보는 모습, 그로 인해 변화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여기에 직접 해보며 깨달은 내용을 전달하는 것도 좋다.




블루 오션을 블루 오션이라고 판단 못하는 거처럼, 인지 못하는 거처럼 잘 와닿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런데 프로세스 이코노미는 정말 무궁무진하고 어떤 주제든 가능하다.


내가 이렇게 확신을 갖고 말하는 이유는 내가 배우로서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촬영 현장에서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봤고 여러 영화를 봤다. 같은 영화를 보더라도 배우의 관점을 보며 깨달은 것들이 있다.


그 중에는 평범한 일상이라도 카메라로 담으면 그 자체로 사연, 스토리가 만들어진다는 거다.


물론 약간의 촬영법과 구도, 편집법이 들어가야 하긴 하겠지만.


하다 못해 내가 자고 있다가 일어나서 화장실에 씻으러 가는 모습 마저도 카메라로 담으면 느낌이 다르다.


그러니 뭐든 과정을 보여주는 건 그걸 보는 사람 입장에서 흥미를 느끼고 반응할 수 밖에 없다.



� 다음 글 예고 : 실제 프로세스 이코노미를 적용해서 잘된 사례들을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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