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세스 이코노미 설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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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세스 이코노미로 잘된 영상 컨텐츠에 대한 분석 글이다.
'프로세스 이코노미'라는 개념은 오바라 가즈히로가 책을 내며 말한 개념이다.
명명, 이름을 붙인 거일 뿐 이 책이 나오기 전서부터 이미 과정을 보여주는 컨텐츠는 존재했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오바라 가즈히로가 책을 내기 전에 나온 프로세스 이코노미가 적용된 컨텐츠이다.
바로 유튜버 진용진님의 예전 컨텐츠, '그것을 알려드림'이다.
진용진님은 현재 '없는 영화'라고 해서 직접 쓴 시나리오로 단편 영화을 만들어 업로드하고 있으시다.
지금 그의 근간을 만든건 '그것을 알려드림'이다.
유튜브에 들어가서 동영상 탭으로 간 다음 "인기순"으로 누르면 동영상 전체가 조회수 순서로 정렬이 된다.
그러면 상위에는 머니게임이나 없는 영화들이 나온다.
그런 것들을 다 차치하고 '그것을 알려드림'중에 조회수가 제일 높은 걸 보면 5년 전 영상이다.
2019년에 만든 영상인 거다.프로세스 이코노미 책은 2022년에 나왔다.
'그것이 알려드림'은 당시에 굉장히 핫한 컨텐츠였다.
핫한 데에는 물론 주제가 한 몫했다.
사람들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준 주제들이었다. 평소에 궁금하지만, 알고 싶지만 굳이 직접 알려고 하고 싶지 않은 께름칙한 궁금증들을 풀어낸 것이다.
여기에 프로세스 이코노미가 적용되어 있다.
그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 궁금증에 대한 답이 있는데 답을 얻게 되는 그 과정을 다 보여준다.
직접 찾아가는 거, 사람에게 물어보는 거, 녹음 및 녹화로 실제 현장과 현장에 있는 사람이 하는 말 등등을 다 담아서 보여준다.
프로세스 이코노미 없이 저 궁금증에 대한 답만 말할 수도 있다.
"이러이러한 거 궁금하시죠. 그래서 제가 취재를 다녀왔습니다. 다녀온 결과 여기는 ~하다고 합니다."라고만 할 수도 있다.
이 정도만 해도 흥미롭다.
사람들이 평소 궁금해하는 부분을 본인이 직접 조사해서 얻어낸 답이라며 말해주기 때문이다.
그 어떤 누구도 이런걸 다룬 사람이 없는, 유일한 사람이니까 말이다.
중간 중간 과정을 안 보여줘도 진짜로 조사만 했다면, 그래서 알게된 것들을 리얼하게 말하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고 흥미로울 거다.
그런데 진용진님은 이것보다 더 나아간 것이다.
지금 유튜브를 보는 사람이 많은데도 조회수 600만회는 나오기 힘들다.
그런데 5년 전은 지금보다 더 유튜브를 안 보던 때고 조회수 600만회를 더 더 나오기 힘든 수치다.
그런데도 진용진님 컨텐츠의 조회수가 600만회가 나온 것은 프로세스 이코노미였기 때문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