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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편]프로세스 이코노미로 좋은 사례 분석2,3,4

프로세스 이코노미 설명서

by 박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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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세스 이코노미란 말 대신 적합한 표현을 찾았다.


8글자라서 단어 자체가 길어서 매번 쓰기가 어려웠는데, 앞으로는 이렇게 부르려 한다.


프코노미


지난 번에는 5년 전에 프코노미를 적용하여 잘된 사례를 다루었다.


이번 글에서는 올해나 작년, 즉 최근에 프코노미를 적용하여 잘된 사례들을 다루려 한다.





고재영

(프코노미 사례2)



SNS나 OTT 같은 것들 안해보기 / 영어만 써보기 / PC방에서 계속 있어보기 등등 이런 것들이 흥미로워 보이는가?


누구나 해볼 수 있는 생각이고, 막상 그게 정말 흥미로울까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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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고재영님은 해당 주제들로 조회수가 21만회에서 421만회까지 나왔다.


제일 잘 안나온 조회수가 21만회이다.


똑같은 주제를 하더라도 그걸 하는 사람이 누구인가, 어떤 사람인가, 어떤 직업인가, 어떤 생활 양식을 갖고 있는가 등등에 따라 전혀 다른 컨텐츠가 된다.


동영상 37개만으로 구독자가 66만명을 달성하였다.


10개월 전 '7일 동안 도파민 없이 살아보기'라는 첫 영상을 시작으로 7일간, 24시간 동안 직접 뭔가를 해보고 그 중간 중간 과정과 별과를 보여준다.






잡재홍

(프코노미 사례3)


일용직 노동자, 비정규직인 사람은 우리나라에 수만명이다.


그리고 수천가지의 일이 있다.


당근에서 알바 구직 글을 보고 지원해서 알바를 하는 것


청소 대행 업체의 알바로 가서 당일 일하는 것


배달 알바 등등 이와 같은 일을 안하는 사람이 있을까?




누구나 한번쯤 경험할 것이고 주변에서 접하는게 어렵지 않은 것들이다.


그런데 이런 일들을 직접 하고 하는 모습, 그 과정을 영상으로 담아 컨텐츠로 보여준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유튜버다. 한 8만명?일 때, 떡상을 맞으시기 전부터 구독했던 채널이다.


바로 잡재홍님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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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 영상을 보면 여러 많을 일을 해본 경험이 있다는 게 느껴진다.


촬영하는 것부터 해서 편집(자막, 음악 삽입)까지 수준급이시다.


잡재홍님과 비슷한 결로는 유튜버로는 김말썽님이 있으시다.


정확히는 유튜브 영상 주제가 노동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건 아니다.


삼성에서 일용직으로 일을 하는 모습을 올린 브이로그 영상이 조회수가 많이 나왔었다.




이게 의미하는 바는 똑같은 일을 하더라도 누가 하느냐에 따라 컨텐츠가 다르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느끼기엔 다 다른 컨텐츠로 보여진다는 것이다.


특히 프코노미 컨텐츠일 때 그렇다.


프코노미는 과정을 보여주는 거고 똑같은 일을 하더라도 그 중간 중간 과정을 어떤 사람, 누가 하느냐에 보여지는 그림이 다르다.


그러니 남들이 한 주제여도 내가 하면 또 다르기에, 해도 괜찮은게 프코노미다.








하승진& 전태풍의 턴오버

(프코노미 사례4)


운동 선수로서 프로 선수가 되는 일은 정말 어렵다.


보통 어려운 정도가 아니다.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부터 전교에서 운동을 잘한다고 쳐도 프로 운동 선수가 될 수 있을까 말까다.


좋아하는 프로 운동 선수가 있는가?


야구든 축구든 농구든 좋아하는 선수가 있을 것이다.


그 선수를 왜 좋아하는가?


우리 눈을 즐겁게 해주기 때문이다. 기량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즉 프로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때문이다.


그들이 그 힘든 과정을 거쳐 되게 어렵다는 프로 운동 선수가 되었기에 좋아하는게 아니다.


즉, 어떤 누군가가 프로 선수가 된다는 것은 사람들에게 별로 흥미로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프로 선수가 아닌데도 사람들이 응원하게 되고 좋아하는 선수들이 있다.


심지어 이 선수들은 이미 프로 선수가 되기 위한 관문에 도전했다가 떨어진 선수들이다.


프로 선수도 프로 선수들 사이에서 잘해야 인기를 얻는데 프로 선수 조차 되지 못한, 프로 선수에 도전했다가 낙방한 선수들이 사람들의 응원과 지지를 얻는다.


바로 하승진&전태풍의 턴오버 라는 시리즈물에 출연한 선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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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진과 전태풍은 한국 프로 농구 선수 중 레전드다.


하승진님은 짧지만 전세계 농구 제일 잘하는 사람들만 모인다는 NBA에서 경기를 뛴 유일한 한국 선수다.


전태풍님은 혼혈 선수로 원래는 외국에서 선수 생활하다가 우리 나라로 귀화한 선수다.


크지 않은 키에도 정확한 슛, 날렵한 드리블로 한국 프로 경기에서도 좋은 기량을 보이다 은퇴한 선수다.


이 두 선수가 후배 양성을 위해 프로 관문에서 떨어진 선수들을 모아 1년 동안 트레이닝 시키는 장기 프로젝트를 했다.



그리고 그 과정을 다 영상으로 담아 유튜브에 업로드하여 사람들에게 보여주었다.


전형적인 프코노미다.




이 프로젝트에서 10댓명이 트레이닝을 받아 프로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했고, 이 글을 쓰고 있는 현재 1명은 일본 3부 프로 리그에 프로 선수로 데뷔했다.


프코노미는 과정을 보여주고 그 과정은 스토리라고 했다.


그 스토리에 사람들은 반응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유튜브 영상들은 에피소드 50개가 넘어가는데 조회수 10만회 밑이 거의 없다.


댓글들을 보면 프로 선수라는 문을 넘기엔 상대적으로 기량이 부족한 선수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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