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실행을 굉장히 잘한다.
최근에 한 실행으로는 백종원 선생님의 회사인 더본코리아에 오프라인 미팅을 하고 오는가 하면 블로그 잘하는 법에 대한 유튜브 영상을 보고 1일 1포스팅을 하여 평균 조회수가 15회였던 블로그가 최대 1200회가 나오는 성과를 낸다.
또 한번도 팔아본 적이 없는 블루베리를 한번에 3000kg 판매에 성공하는가 하면 지금껏 실행했던 것들의 모든 과정을 릴스로 만들어서 올리는 실행까지 했으며 이 외에도 계속 새로운 시도와 실행들을 하고 있다. 새로운 실행들 또한 과정을 릴스로 올리는 실행을 하고 있다.
내가 이렇게 실행을 잘하게 된 데에는 진정으로 나를 사랑하게 된 것이 핵심이다.
나 자신을 사랑해라
흔하디 흔한 자기계발 서적 혹은 영상들에서 꼭 나오는 말이다.
우리는 이 말에 대해 너무 자주 듣다보니 엄마가 하는 잔소리처럼 듣는다. 나 자신을 사랑하는 법에 대해 별로 중요하지 않게 생각한다. 깊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나는 이 말의 무게를 알게 되었다.
나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게 되자 아예 새로운 일이라 두려워도, 혹은 귀찮아도 실행할 수 있게 되었다.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과 실행을 잘하게 되는 것 사이의 상관 관계는 생각보다 간단하다.
우리가 실행을 망설이고 안하는 이유가 뭔지를 잘 생각해봐야 한다.
대부분이 현재 실행을 하고 난 이후 미래에 벌어질 결과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지금 실행해봤자 미래에 내가 원하는 결과가 안 나타날거 같기 때문이다. 잘 안될 거라고 믿어지기 때문에 실행을 애초에 우리 몸이 안 하려 하는 것이다.
반대로 미래에 결과가 좋을 거라고 믿어진다면? 지금 해야하는 실행은 당연히 해야하는 것이다. 안 하는게 바보다.
미래에 좋은 결과를 만나는건 누구인가. 바로 '나' 자신이다. 미래에 별로인 결과를 만나는 것 또한 바로 '나' 자신이다.
이렇게 나 자신을 내가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실행력이 달라진다.
내가 나를 진짜로 사랑하게 되면 '너가 뭘 하든 넌 잘할거야!' 라고 무한한 지지를 보내게 된다. 내가 나를 진짜 사랑하게 되면 결과가 별로라고 하더라도 '괜찮아! 그래도 실행해서 뭔가를 배웠잖아~! 다음에 또 실행하면 더 좋은 결과를 만나게 될거야'라며 응원을 하게 된다.
하지만 보통은 나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응원과 지지보다 비난과 비판을 한다. '아휴 그러니까 그걸 왜 하냐ㅋㅋ' , '시간 낭비했네. 결과를 봐.', '괜히 했네. 하지 말걸'
그렇다면 나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과거의 '나'들을 수용하고 공감하고 이해하는 것이다.
우리는 현재 '나' 혼자서만 살아가고 있는게 아니다. 우리 내면 속에는 과거에 여러 사건들 속에 있는 수많은 '나'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어린이 시절, 초중고 학생 시절의 '나'들도 같이 살아가고 있다.
그 중에는 내가 후회되고 수용이되는 '나'들이 있다. 특히 어떤 말, 행동으로 인해 낭패를 보거나 속상했거나 슬픈 경험을 했던 '나'들이 그러하다.
예를 들어 아이들 앞에서 발표를 했다가 비웃음을 당했던 '나', 좋아하는 이성에게 진심을 표현했다가 쪽팔림을 당한 '나', 부모님 두 분이서 다투시는데 아무 것도 못하고 울고만 있던 '나'등등이 있다.
그 과거의 '나'들을 지금까지 바라봤던 관점과 아예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부정적인 쪽이 아닌 긍정적인 쪽으로 바라보아야 수용이 되고 나 자신을 사랑할 수 있게 된다.
내 사례를 얘기해보자면, 나는 내가 수용하지 못했던 과거의 '나'들 중에 20대 초중반의 '나'가 있다.
당시 나는 준수한 외모에도 불구하고 연애를 잘 못했다. 맨날 여자에게 거절당하기 일쑤였다. 하루는 세어보니 연속으로 15명의 여자에게 거절을 당할 정도였다.
소개팅에서 나는 마음에 들었지만 인연이 아닌거 같다며 거절 당하고, 길거리에서 번호를 물어봐서 카톡을 이어가게 됐는데 어느 순간 읽씹을 당하는가 하면 사귀고 나서 한달 만에 먼저 헤어지자는 소리를 들었다.
20대 후반이 되고 나서는 시행착오와 경험들을 비롯해서 사람 심리에 대해서 공부를 했다. 그러자 깨닫게 되었고 그로부터는 연애를 잘하게 되었다.
연애를 잘하고 나서 과거의 '나'들을 돌아보았다. 그러자 얼굴이 너무 화끈거리고 부끄러웠다. 여자와 카톡할 때라든지 만났을 때 한 행동, 말들이 너무 별로인게 보인 것이다. 내 앞에 당시 과거의 '나'가 있다면 때려서라도 뜯어 말리고 싶은 정도였다.
그런데 문득 생각이 전환 되었다.
그 때 과거의 '나'가 없었다면 지금 이렇게 깨달은 나도 없었겠구나
그 때 과거의 '나'가 그런 말도 안되는 짓들을 한 덕분에 지금 내가 이렇게 깨달을 수 있었던거구나
그러자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을 받았다.
나는 이 프로세스를 반복했다. 지금까지 부정적으로 바라봤던 과거의 '나'들을 찾아 관점을 달리해서 재해석했다.
하면 할수록 나 자신에 대한 수용과 사랑이 올라가는게 느껴졌다.
나 자신에 대한 수용과 사랑이 올라감과 비례해서 내 실행력도 올라갔다.
그렇게 현재의 '나'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