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성 인생
그림 그리는 일을 한다고 하면 듣는 말 중 대부분은 ‘하고 싶은 일을 직업 삼아 살아가는 것이 멋지고 재밌어 보여요.’ 이었다. 물론 나는 내 직업에 충분한 가치를 느끼고 행복을 느낀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고 꾸준히 이어왔던 습관 같은 행동이 일이 되는 순간, 더 많은 고민을 했었다.
‘나는 이 일을 정말 좋아하는 것일까? 세상은 너무 넓고 나보다 더 잘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내가 계속 이 일을 해나갈 수 있을까?’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는 생각일지 모르지만, 스스로를 믿고 의지하며 선택한 길이었기 때문에 이런 질문 앞에서 나는 어떤 고민보다 심각했었다. 나도 모르게 싫어하는 일에 ‘그림 그리는 일’이라는 글을 써넣을 정도로.
아직도 나는 그림이 좋고 그림이 싫다.
그림 때문에 행복을 느끼고
그림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인스타그램
http://instagram.com/yeonboon_d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