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패턴

by 사색가 연두

숨소리를 가만히

들여다보았습니다


하룻밤에 두세 번은

뒤척거리는 걸 보니


그림자가 두세 번은

오다 가나 봅니다


그놈을 볼 때면

온몸의 근육은

스멀스멀 흐릅니다


물 위를 둥둥 떠다닌 채로

습관처럼 오른손에 주먹을 쥐고

소리 대신 거품을 뱉으며


아마도 외칩니다


살아야지, 살아야지


마음속 중심에 놓여있던

순간 타오르는 불꽃을 꺼내어

퍼뜩 일어나기야 하겠지만


누워있는 제 몸은

쉴 새 없이 넘실거리는

불안한 파도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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