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뱉어야 실천할 수 있다
1월 복직과 함께 미라클 모닝을 시작했다.
작년까지 아침에 겨우 몸을 일으켜 아이들 밥을 준비하고 정신없이 등원 등교시키는 일상을 보냈다.
집안일을 하고 또 아이들을 돌보고 나만의 시간은 없었다.
시간을 내는 것이 힘들었다.
핑계가 많았다.
새롭게 시작하고 싶었다.
이대로는 내 삶이 우울해서 견딜 수 없을 것 같았다.
변화를 주고 싶었고, 느끼고 싶었다.
나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되찾고 싶었다.
미라클 모닝을 함께 할 엄마들과 매일 아침 기상 인증을 시작했다.
(사랑해요 미모닝~)
처음엔 6시에 눈뜨는 것부터가 힘에 부쳤다.
7시 반에 일어나 겨우 하루를 시작하던 내가
1시간 반 정도 일찍 일어나는 것은 3-4시간 일찍 일어나는 것 같은 강도였다.
이주일 정도는 일어나 준비하는데 아침 시간을 거의 보냈다.
출근도 오랜만이고 나름 적응 기간이라고 하자.
그다음부터는 출근 준비하는 시간이 아까워지기 시작했다.
뭐가 이리 오래 걸리는지.
좀 더 효율적으로 보내야겠다는 생각에 아침 루틴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라클 페이지를 쓰기 시작했다.
<아티스트 웨이>라는 책에서 잠에서 깬 50분까지 방어기제가 작동하지 않아 가장 순수한 상태이니 그때 생각나는 대로 일단 써보라고 했다. 무의식을 깨워주는 의식.
주절주절 쓰기 시작했다.
한 달 정도 지나니
이제 6시에 일어나는 것이 힘들지 않고 기다려지기 시작했다.
아침에 조용히 나만의 시간을 보내는 게
얼마나 힐링인지 느끼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일어나서 우선 기상인증을 하고
양치하고 커피를 내리고
거실 식탁에 앉으면 6시 반 정도가 된다.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모닝페이지를 쓰다보면 어느새 정신이 맑아진다.
그렇게 책도 읽고 글도 쓰며 한 시간가량을 나만의 시간으로 보낸다.
아쉬운 마음을 내려놓고 이제 출근 준비 할 시간이다.
다른 일상의 시작.
오늘 기상시간을 6시에서 5시로 바꿔보았다.
더 일찍 시작하고 싶었다.
내 시간을 더 가지고 싶었다.
아이넷과 함께하는 저녁에 조용히 나만의 시간을 가지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에 아침 시간을 내야 한다.
아이들 재우고 내 시간을 가지는 것도 불가능하다.
아이들과 함께 잠들기 때문이다. 하하하.
나에게 맞는 루틴을 점점 찾아가고 있다.
매일 쓰기 목표를 설정했다.
100일 동안 매일 써보자.
올해 나의 목표는 [미라클 모닝 - 미라클 데이- 미라클 나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