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을 통한 성장.
언젠가 누가 나에게 이렇게 물었다.
"아니, 어떻게 그런 실천력이 있어요?"
부끄러우나 나의 실행력을 칭찬하는 표현이었다.
크진 않지만 유튜브도 운영하고, 인스타에도 근황을 올리고, 최근 뉴스포츠 국가대표 출전도 하고, 교육청 체육사업도 열심히 참여하고... 남들이 보기에는 엄청 실천을 잘하는 사람으로 보이나 보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별로 대단한 일이 아닌데, 남들에게는 그래도 열심히 사는 것으로 보이나 보다."
사람들은 머릿속으로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을 2가지로 구분해서 생각한다. 나의 지금 상황을 예시로 들어보자.
체육 관련 업무를 열심히 하고, 다양한 체육 관련 경험을 쌓으면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미칠 정도의 힘이 생기고, 그것이 선순환되어 다양한 사업에서 찾는 사람이 될 것이다.
라고 할 수 있겠다. 일단 이 부분이 아는 것이다.
거기에 실제로 체육업무를 열심히 하고, 유튜브를 운영하고, 다양한 체육경험을 쌓는 것 그 자체는 실천이다.
위의 표현처럼 사람들은 머릿속으로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을 2가지로 구분하는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아는 것이 곧 실천하는 것이 아니고, 아는 것에서 실천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엄청난 모험심과 도전정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사실 나에게 실천하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니다. 아는 것은 당연히 실천해야 하며, 실행해서 부딪쳐보는 것이 그냥 가만히 있는 것보다 더 좋은 결과를 보장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럼 이어지는 생각.
왜 누군가는 실천하는 것을 그냥 당연히 여기고, 다른 사람들은 그렇지 않을까?
또는 실천에 대한 두려움이 없으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나는 여기에서 답을 운동에서 찾았다.
특별히 승패가 확연한 경쟁활동이 떠올랐다.
많이 져보는 것, 많이 실수해 보는 것.
사람들이 도전해 보고 져보지 않아서 실패에 대한, 실수에 대한, 새로운 경험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것은 아닐까?
사회생활을 하면서 실패를 겪는 것에 대해 우리 사회는 관대하지 않다. 사회생활에서는 실패를 연습할 수 없다. 하지만 우리는 스포츠에서 그 경험을 간접적으로 해볼 수 있다. 매주 스포츠클럽 리그전을 통한 시합을 통해 도전과 실수를 배울 수 있지 않을까?
땀을 흘리며 나보다 강한 상대에게 도전해 보는 것을 경험한다. 져보고 분해한다. 이 얼마나 값진 경험인가?
그런데 요즘 초등학교 현장에서는 우쭈쭈가 너무 많다. 소외되는 학생이 없도록 규칙을 쉽게 바꾸고 경쟁이 심한 종목은 제외하기도 한다.
물론 피할 수 없겠지만, 꼭 이런 모습만이 체육의 모습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