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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영석 Nov 17. 2019

그런 아침을 지나왔어

하루하루 떠오르는 아름다움에 대하여


아름다움은 세계에 존재한다기보다는 

우리 각자의 마음 안에 존재한다. 


세계에 아름다움이 존재한다고 하여도 

그것을 발견할 수 있는 우리의 마음이 없다면 

아름다움은 삶의 표면 위로 떠 오르지 않는다.



그런 생각을 해봤어. 

눈에 담기는 아름다운 풍경을 너와 함께 나누고픈 마음을 사진에 담아 전송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 아무리 찍어도 담을 수 없는 것들 중에 그나마 가장 좋은 것을 골라 ‘아무리 찍어도 담을 수가 없더라’라는 변명 몇 글자를 적어놓고 전송을 누를까 말까 한참을 고민하며 애꿎은 카메라와 형편없는 사진 실력만 탓하던 아침. 


그런 아침을 지나왔어.

이 아침은 내일도 떠오를 테지. 

아침마다 널 떠올리듯 말이야. 

이 말을 너에게 해주고 싶었어. 

좋아한다고. 매일 아침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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