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논쟁

새에 진심인 우리의 아침

by 무엇이든 씁니다

오늘 아침 산책을 나갔는데 작은 새 한 마리가 무덤가 주위를 총총거리며 돌아다니고 있었다. (넘나 작아서 나에겐 점처럼 보였음) 딸이 재빨리 집에 가서 망원경을 가지고 나왔고, 남편은 새 도감을 들고 나왔다. 망원경으로 새 한 번 보고 도감 한 번 보고 여러 번 번갈아가며 보고 또 보았다. 딸은 지빠귀같다고 하고, 남편은 찌르레기 같다고 했다. 딸은 배의 주황색을 보았다고 했고, 남편은 지상에서 걸어 다니며 먹이활동을 하는 행동이 찌르레기 같다고 했다. 내가 보기엔 그냥 새인 거 같은데, 둘은 엄청 진지하다. 딸아이는 생김새로, 남편은 새의 행동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는데 두 의견이 매우 팽팽하다. 근데 어떤 새로 밝혀질까?


딸이 주장하는 지빠귀
남편이 주장하는 찌르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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