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이 여행이 되는 순간.
비행이 여행으로 바뀌었다.
승무원이 되고 늘 이 순간이 좋았다.
특별할 것 없는 하루가
승무원이 되고 특별해졌다.
아무 날도 아닌데 일본을 거닐고 있는
이 현실이 가끔은
꿈같이 느껴질 때도 있다.
그렇게 꿈같은 현실에서
나는 오사카의 차갑지만 기분 좋은
1월의 밤공기를 마시며
오사카의 거리를 걷고 있었다.
오후 5시 오사카에 도착하고
승무원인 나는
내 취향대로 짜인 계획 속에서
비행이 여행이 되는 순간을 만났다.
승무원.
여행자의 삶.
나는 그 삶에 충실하고 있다.
그리고 나는
지금의
내 삶이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