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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쓴 글을 읽는다는 건.

우연히 복직 직전 내가 썼던 글을 보았다.


설렘과 부담감 그 사이.

얼마나 내가 승무원이라는 직업을 좋아하는지.

글 한편에 내가 가지고 있는 경험치가 함축되어 있었다.


나란 사람은 이런 사람이구나.

나에게 쌓인 경험치와 내 주변을 사랑으로 감싸주는 가족들이 보였다.


한 편의 글이 나를 함축적으로 나타냈다.

그 시절의 나를.

1년 전의 나의 생각과 그날의 분위기가 머릿속에 그려졌다.


그리고 지금.

다소 많은 비행을 하느라 지치지만, 전 세계를 만나며 반짝이는 삶을 살고 있다.

복직 전 설렘의 이유가 이거였을 테니.


문득 글을 가능한 많이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계절이 지나듯 생각도 바뀌고, 나를 둘러싼 환경도 바뀌기에


바쁜 일상의 연속.

하지만 어느 날 나에게 글을 쓰고 싶은 정도의 영감을 준 경험이라며 기꺼이 브런치  창을 열어 글을 써야겠다고 다짐한 오늘이다.



*이미지 출처: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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