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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연재 May 21. 2023

세상을 더 아름답게 만드는 마음들

마음만 가지고 시작하는 비영리단체


2022년 8월 비영리단체를 만들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왜? 

세상에 정말 필요한 놀이터를 만들어달라는 곳이 없어서.. 기다리지 말고 찾아나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두를 위한 놀이터, 누구에게나 공평한 차별없는 놀이터” 의 필요성과 현재 놀이터에 대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목소리를 내야한다.  


 그 의지와 계획에 공감하며 함께할 동지를 만났고, 감사하게도 사랑의 열매와 다음세대재단에서 인큐베이팅사업으로 성장하는 도움을 주셨다. 


지난 8개월간, 매주 제주와 서울을 오가며 일주일의 반은 서울에서 밤이 새도록 공부하고 일하고 사람들 만나고 견문을 넓히는 하루16시간씩 신나게 보냈다. 나머지 반은 제주에서 천천히 엄마로, 딸로, 아내로, 살림하고 농사일 돕고 반려견 돌보며 강의하며 보냈다.


“힘들지 않냐고” 많이들 물었다. 

“힘들지~” 힘들이지 않고 되는 일이 무엇이 있겠으며, 어느 누가 힘들지 않겠는가…?


"왜 그렇게 열심히 해요?" 당황스런 질문이었다. 생각해본적없는 당연함이 타인에게는 궁금할수도 이상할수도 있구나..그리고 나를 돌아봤다. 내 모습이 옳은지, 또 무모함은 아닌지.. 

"글쎄요..세상에 적당히 해서 되는 일은 없는 것 같아요.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며 사는게 내 자신에게 뿌듯해요."


나의 대답을 찾아서 좋았고, 체력에 한계가 와도 명확한 이 생각은 나를 편의점에서 홍삼스틱을 집게 만들었다. 비영리 인큐베이팅 기간동안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사회문제에 대해, 사람에 대해, 나 자신에 대해 깊고 넓게 고민하고 깨닫고 반성하게 되었다. 8개월간의 과정 성과공유회는 성공적으로 마쳤다. 많은 기관과 재단에서 관심가져주셔서 우리의 철학과 파일럿 사업 결과를 기쁘게 설명드렸다.


플레이어스는 여전히 미완성이다. 나 또한 미완성이다. 완성인줄 알았던 내가 인큐베이터 안에서 이리저리 깎이고 다양한 백신이 주입되어 괴로움에 몸을 부들부들 떨기도 했다.

지금, 여전히 미완성이지만 다듬어지고 있는 중이라 기대된다. 


더 나은 사람이 될 내가!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우리가! 

세상을 더 아름답게 만들고자 노력하는 모든 비영리단체들에게 존경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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