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 여는 날, 파티!
이제 마지막 마무리 작업과 TÜV로부터 안전 설치 검사를 받으면 놀이터가 완성된다.
진행할 작업 리스트
1. 놀이기구로 가는 시작 지점에 보조 기둥 두개를 더 설치
2. 같이 작업을 한 담임 선생님도 추억을 남길 수 있게 매달리기 시작부분에 보조기두을 하나 추가하고 조각하기
3. 기둥에 조각 마무리 - 물감으로 색깔 입히기
4. 부드럽게 나무 표면 다듬기
5. 작업 중에 나온 흔적물들 깨끗이 닦아서 전시하기
형형색색 고와지고 개성이 더욱 뚜렷해진 무늬들.
자, 이제 드디어 놀이터를 여는 날이다!
부모님들은 음식을 정성껏 준비 해 오셨고, 학생들은 선생님과 축하 연주를 준비하였다.
독일 바이에른 목수들의 전통에 따라 David와 Philip은 직업 전통 의상을 입었고, 셋이서 Melon 모자를 썼다.
모두 다 함께 건배를 하고, 특별한 한 잔은 바닥에 세게 내리쳐서 깨트린다.
아이들의 연주를 들어볼까요?
결과물을 보면, 별거 아니네~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놀이터는 거창해야 좋은 것이 아니다. 대단하고 훌륭하고 넓어야 좋은 것만이 아니다.
사용자들에게 필요하고, 그들의 성장나이에 적합하게 만들면 좋은 것이다.
부드러운 모래를 밟은 발은 편안함과 포근함을 줄 것이고, 단단한 나무는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함과 안정감을 줄 것이다.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고, 실패하고 깨닫고 도전하고 연습하며 성장 할 수 있는 곳이여야 한다.
한 곳으로 들어가고 다른 한 곳으로 나오는, 단순한 구조는 이제 벗어나야 한다.
다양한 입구가 주어져서 아이 스스로 선택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하고, 매일 와도 다르게 놀 수 있는 기분 좋은 놀이터가 좋은 것이다.
아이가 자신의 몸을 충분히 풀어 놓을 수 있도록, 마치 도화지에 수채물감을 풀어내는 붓처럼...
그저 그 움직임 자체로 아름다운 놀이가 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