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놀이터 그리기
이틀에 걸쳐 1그룹씩 그림을 그리는 시간을 가졌다.
이 놀이터가 어떻게 만들어질까?
그동안 일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
내가 만들고 싶은 놀이터는?
자유롭게~
이 시간은 온전히 아이들을 위한 시간이므로 지도자? 감독자는 오버해서 말을 많이 하지 않도록, 선입견을 갖게 해 주는 내용의 언행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그림을 설명할 때 충분히 공감 해 주고, 잘 들어주고 함께 그 그림 속, 상상 속에 기꺼이 들어 가 주는 역할이다.
이 짧은 시간에도 아이들의 다양성이 드러난다.
남의 것을 보고 따라 그리는 아이, 주제에 상관없이 그냥 머릿속에 있는 걸 아무거나 그리는 아이,
그동안 한 일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자세히 그리는 아이, 대충 빨리 끝내려는 아이..
이때 어른들은 (기획자) 큰 기대를 가지지 말고, 강요하지 말고, 틀을 만들어 놓지 않아야 하며, 그 시간 자체를 소중히 여기면 된다.
아이들이 그림을 다 그리고 나면 나는 그들의 하고 싶은 이야기, 담고 싶은 이야기를 충분히 다 들어준다.
그리고는, 한글로 이름을 써 주었다. 우연히 시작한 건데, 모두들 관심이 많았고, 그래서 모두 써 주었더니 몇 아이들은 그것을 손으로 바로 다시 직접 쓰며 체화시켰다. 그리고는 필통에다 새기는 모습이 참 인상깊었다.
아이들의 그림은 마지막 놀이터 여는 날에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 To be contin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