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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연재 Nov 04. 2019

독일 드레스덴 놀이터 프로젝트
-네 번째

꿈꾸는 놀이터 그리기

이틀에 걸쳐 1그룹씩  그림을 그리는 시간을 가졌다. 

이 놀이터가 어떻게 만들어질까?

그동안 일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

내가 만들고 싶은 놀이터는?

자유롭게~



이 시간은 온전히 아이들을 위한 시간이므로 지도자? 감독자는 오버해서 말을 많이 하지 않도록, 선입견을 갖게 해 주는 내용의 언행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그림을 설명할 때 충분히 공감 해 주고, 잘 들어주고 함께 그 그림 속, 상상 속에 기꺼이 들어 가 주는 역할이다. 



이 짧은 시간에도 아이들의 다양성이 드러난다. 

남의 것을 보고 따라 그리는 아이, 주제에 상관없이 그냥 머릿속에 있는 걸 아무거나 그리는 아이,

그동안 한 일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자세히 그리는 아이, 대충 빨리 끝내려는 아이..


이때 어른들은 (기획자) 큰 기대를 가지지 말고, 강요하지 말고, 틀을 만들어 놓지 않아야 하며, 그 시간 자체를 소중히 여기면 된다. 

아이들이 그림을 다 그리고 나면 나는 그들의 하고 싶은 이야기, 담고 싶은 이야기를 충분히 다 들어준다. 

그리고는, 한글로 이름을 써 주었다. 우연히 시작한 건데, 모두들 관심이 많았고, 그래서 모두 써 주었더니 몇 아이들은 그것을 손으로 바로 다시 직접 쓰며 체화시켰다. 그리고는 필통에다 새기는 모습이 참 인상깊었다. 



아이들의 그림은 마지막 놀이터 여는 날에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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