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폴드에는 투명 폴리이미드(PI)가 들어가는데 PI는 일본의 반도체 첨단 소재 3종(불화수소·포토레지스트·불화 폴리이미드)에 포함됩니다. 특히 PI는 갤럭시 폴드 화면의 보호막 역할을 하는,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소재로 꼽히는데요, 그런데 어떻게 갤럭시 폴드 양산에 지장이 없을까요?
갤럭시 폴드에 들어가는 PI는 불소 함량이 상대적으로 낮아서 수출 규제 대상을 비켜갈 수 있었어요.
일본 경제산업성 고시에는 '결합 불소의 함유량이 전 중량의 10퍼센트 이상인 불화 폴리이미드 품목'으로 수출 규제 대상을 밝혔습니다. P
그리고 일본 수출규제 대상 여부와 상관없이 당초 갤럭시 폴드의 양산 목표량인 10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충분한 물량은 이미 확보가 됐다는 게 삼성 측 입장입니다.
갤럭시 폴드를 기다리는 소비자들은 또다시 제품 불량만 아니라면, 일본 수출 규제와는 상관없이, 갤 폴드를 만져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 그러면 이 두 개의 폰을 비교해보도록 할게요!
갤럭시 폴드는 우선 안으로 접는 인 폴딩 방식입니다. 반면 화웨이는 아웃폴딩 방식이죠.
이건 기술 난이도에서 큰 차이가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인 폴딩이 아웃폴딩보다 훨씬 내구성이 좋다고 합니다.
화웨이는 갤럭시 폴드보다 더 완벽하게 접힌다고 자랑하죠!
그런데 흠.. 디자인 측면에서는 완벽히 접히는 게 좀 더 나아질 순 있지만 내구성 쪽에서는 아닌가 봅니다.
곡률반경이 클수록, 그러니까 완전하게 접힐수록 압력이 더 많이 가서 고장 나기가 더 쉽다고 해요.
또 아웃 폴딩은 디스플레이가 외부로 노출되기 때문에
충격에 취약할 수 있어서 인 폴딩 기술이 더 유용하다고 합니다.
다음으로, 크기를 살펴볼까요.
갤럭시 폴드는 펼쳤을 때 7.3인치, 접었을 땐 4.6인치 커버 디스플레이로 접혔을 때는
한 손으로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데요,
특히 펼쳤을 때 나오는 태블릿 화면에선,
여러 개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어 멀티태스킹을 할 수 있고요
또 접었을 땐 4.6인치다 보니 요즘 대화면 스마트폰들은 주머니에 넣고 다니긴 힘든데,
갤럭시 폴드 크기라면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서 두 손의 자유를? 만끽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화웨이는 펼쳤을 때 8인치 태블릿, 접었을 땐 6.6인치 크기입니다.
갤럭시 폴드보다 각각 0.7인치, 2인치 더 커요.
사실 근데 6.6인치면 갤럭시 s10+(6.4인치) 크기보다 0.2인치 더 크고요 S10 5g보다는 0.1인치 작아요.
지금 나온 대화면 스마트폰이랑 별반 차이가 없거든요.
그래서 "이럴 거면 굳이 왜 폴더블 폰을 쓰냐" 이런 지적이 나오기도 해요.
화웨이 메이트 X의 돋보이는 장점은
깔끔한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구현했다는 겁니다.
갤럭시 폴드는 펼치면 우측 상단에 화면을 가리는 노치가 있어서 좀 아쉬운데
메이트는 눈을 거슬리게 하는 게 없어서 확실히 시원한 느낌을 줍니다.
두께는 갤럭시 폴드는 약 16미리, 화웨이는 10미리예요.
하지만 무게는 갤럭시 폴드가 263g, 화웨이는 295g으로 30그램 더 무겁습니다.
카메라는 갤럭시 폴드는 전후면 총 6개의 카메라가,
메이트는 후면에 4개, 전면에 1개 총 5개 카메라가 탑재됐습니다.
그리고 커버에 라이카 로고가 보이죠? 화웨이는 명품 카메라로 꼽히는 라이카를 품은 것으로 보여요.
램은 갤럭시가 12기가, 화웨이는 8기가이고요, OS는 둘 다 안드로이드 9.0으로 동일합니다.
배터리는 갤럭시 폴드가 4380mAh, 메이트 X는 4500mAh로 화웨이 폴더블 폰이 조금 더 크네요.
메이트 X는 특히 30분 정도면 85%까지 충전된다고 해요. 이 속도면 정말 상당히 빠르다고 할 수 있고요,
둘 다 측면 지문인식 센서가 탑재됐고 메모리도 512GB로 동일합니다.
공통점이 또 있죠.!
갤럭시 폴드는 4월에, 메이트 X는 6월에 출시되기로 했지만 둘 다 미뤄졌습니다.
갤럭시 폴드는 화면 결함 논란을 겪었죠. 화면 보호 필름을 뗐더니 고장나버린 거예요.
결함은 이렇게 보완됐습니다.
일부 리뷰어들이 떼면서 논란이 됐던 화면 보호막은 베젤 밑으로 들어갔어요.
삼성전자는 "화면 보호막을 화면 전체와 베젤 밑부분까지 덮을 수 있도록 해 이 보호막이 디스플레이 한 부품으로 보이게 하고 임의로 제거할 수 없게 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손으로 못 뜯게 했다는 거죠.
또 상하단 힌지 부분도 튼튼하게 했습니다. 기존 폴드에는 힌지 부근엔 화면 보호막만 있었지만 ,
새로운 폴드에는 T자 형태의 보호캡이 새롭게 적용됐어요
또 이물질 유입을 막기 위해 힌지 구조물과 전후면 커버 사이 틈도 대폭 줄였고요,
디스플레이 뒷면에도 메탈층을 새로 추가했다고 합니다.
화웨이도 원래 6월 초에 메이트 X를 내놓기로 했었죠.
하지만 갤럭시 폴드가 화면 불량 문제가 있었던 것처럼 메이트 X도 화면 가운데 접힌 자국이나 불량 문제도 있었다고 해요
또 다른 이유로는 미중 무역 갈등도 있었습니다. 화웨이는 퀄컴 인텔 등 칩 제조사와의 거래가 중단되면서 메이트 X 출시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격.
화웨이 메이트 X는 2299유로로 약 300만 원 정도고요, 갤럭시 폴드는 약 240만 원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2월 MWC 전후로 삼성과 화웨이는 폴더블 폰으로 세기의 주목을 이끌었지만, 이런저런 이슈로 출시가 미뤄졌는데요, 그만큼 결함을 잘 보완해서 기다린 보람 있는 '폴더블 폰'이 나왔으면 좋겠단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 그간 혁신이 없다는 지적이 일었단 스마트폰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만은 분명해 보이네요!!!